오늘 있었던 너무나 당황스러운 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중앙인으로서의 자세를 잊지 말고 행동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마을 버스에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이라서 서 있는 사람은 없었다.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큰 의자에 한 여학생과 50대쯤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앉아 있었다. 과자를 먹던 그 여학생이 과자 봉지를 버스 안에 버리자 옆자리의 아주머니께서는 ‘
중앙대학교 하면 언뜻 떠올리기 쉬운 것이 중앙도서관위에 있는 시계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몇년 전 ‘빛과 소금’이라는 잡지에서는 학교내 한 동아리를 소개하면서 중앙도서관 위에 우뚝 서 있는 시계를 맨 위에 내보기도 했다.그만큼 연못위의 청룡보다도 더 인상깊은 것이 아닌가 싶다.그런데 도서관 위의 시계가 서로 맞지 않은 것을 보고 의아했다. 아니, 금방
광고홍보학과를 전공하는 4학년생이다. 예나 다름없이 여전히 교내 곳곳에 수십장의 대자보가 붙어있다. 하지만 대자보의 문구들이 날로 과격해지는 것 같고, 어떤 것은 섬뜩한 느낌마저 줄 때가 있어 몇자 적는다.‘우리의 피같은 등록금 34.8%와 전공선택의 자유는 학교측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피같은 등록금’과 ‘전공선택의 자유’에 붉은 색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
지난번에 교내 서점이 너무 불친절하고 학생들에게 주는 혜택이 거의 없어서 교내 서점의 운영자를 바꾸었다. 그런데도 달라진 것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학생들에겐 더 불리해졌다.그 첫번째 예로는 할인 혜택을 들 수 있다. 전에는 교외에 있는 청맥서점의 회원이 되면 10만원의 책을 구입할시 5천원 상당의 책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책이 전
‘국가 경쟁력의 재고’가 온통 우리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니것, 내것을 가리지 않고 우월한 것을 앞세우는 이 논리는 교육계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대학이 교육의 장이 아닌 ‘시장’이라는 경제의 터널로 통과하도록 몰고 있다.지난 27일 중앙일보는 전국 1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평가한 대학평가순위보고서를 기사화시켰다. 이날 중앙일보가 발표한 전국대학종합평
지난 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제1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가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국가보안법 폐지 범국민연대회의 주최로 열렸다.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범민련 강의남 남측본부의장을 포함한 1천여명의 노동자, 학생, 민중이 참가한 가운데 치뤄진
“여러분, 여의도에 왜 국회가 있는지 아십니까? 여당 편하자고 여의도에 국회를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사회를 맡은 노동운동가 기만서씨의 말에 참석자들은 공감의 박수를 보낸다. “힘들고 지쳐하는 동지들을 보라. 억압의 세계에서...”라는 ‘해방의 노???부르며 전국학생협의회(회장:정형준, 서강대 총학생회장 이하 전학협) 노래팀 ‘희망’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
유엔에서 동티모르 지역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을 결정하고, 한국도 역시 파병에 참여하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동티모르 사태 수습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동티모르의 민병대 및 인도네시아 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문제 조사를 위하여 인권 담당 공식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하는 등, 인권 차원에서 동티모르 문제에 접근하려는 움직임이 불거지고 있다. 사실
지난 1일, 스위스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양철북’으로 유명한 독일작가 귄터 그라스를 선정했다. 이에 중대신문 학술부에서는 그에 작품세계를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한 글을 싣는다. 지난 9월 30일 스웨덴 한림원은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Gunter Grass)를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선정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의 대표작인 ‘양철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보수세력들에 대한 비판이요, 하나의 반항적 외침이었다. 소크라테스는 그러한 투쟁을 통해 보수성에 젖은 당시 철학계를 자각, 반성하게 했다. 이러한 학술계에서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학문활동을 주장하며 소크라테스를 비판해왔던 학술단체협의회(회장:박호성 서강대학교 교수, 이하 학단협)가 열돌을 맞이하여 ‘학단협 10년사(토지)’를 출간했다.19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한 요즘같은 환절기엔 주변에 콜록거리는 기침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이때 이부자리를 훌훌 털어버리고 부엌으로 가 보자. 그리고 냄비를 장단에 맞춰 젖가락으로 흠씬 두들겨 보라. 힘이 생기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오는 8일 오후 4시, 7시 대학극장에서는 중앙대 개교 81주년 기념 초청 공연으로 세계무대를 제패한 ‘난타’를 공연한다.
서로를 깊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가을의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는 행사가 있다.총여학생회(회장:곽임정난 자연대 자연과학부·3, 이하 총여)가 주최하는 짝꿍 가요제가 그것.여학생만 참석할 수 있나요? 물론 아니다. 오는 6일 Y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여자를 대상으로 열렸던 기존의 총여의 행사와는 다르게 남자도 참여할 수 있다. 친구든 연인이든
오는 29일부터 30까지 보건관리소(소장: 홍연표, 의대 의학과 교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혈압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흉부X-RAY 촬영 등을 실시하며 혈액검사시 B형간염, 빈혈 검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간기능검사, 혈당 검사를 원하는 학생은 아침식사를 하지 말고 검사에 임해야 한다.
자전적인 영화 [8·1/2]에서 감독 펠리니는 주인공 ‘귀도’(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통해 자신을 응시한다. 스크린은 굴곡이 심한 거울을 닮는다. 이때 스크린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응시하는 자를 반성하게 하는 메타픽션이 된다. 현실의 감독 펠리니와 영화 속의 감독 ‘귀도’가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노려본다. 연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서사 진행
△지난학기의 총학생회의 평가를 내린다면실질적으로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학내 큰 줄기를 잡지 못했었다. 지난학기 등록금 투쟁이라는 학자투쟁에 매몰되면서 다른 부분들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7월달 부터 노학연례순례단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노동 교육 자치 권리선언의 결의를 다졌다. 이번학기부터 학내문제에만 매몰되지 않는 근본적인 교육정책비판과 대학자치
△그간 총학생회 활동 중간평가를 내린다면1학기 진행은 성과한계가 명확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등록금 투쟁에 있어서도 학우들이 학생회에 대해 기대했던 부분들을 많이 못 보여주었다. 개인대 개인으로 다가가고 지속적, 체계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단 부분도 있고, 2차원형으로의 총학이동에 있어서도 운영의 한계와 타산을 따져 보지 못한 상태로 이끌어 나가
매일 아침 대하는 신문의 보도사진. 잡지나 카다로그에서 볼 수 있는 패션사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찍는 기념사진. 이렇듯 사진은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대중적이고 친숙한 예술이다. 하지만 이런 사진들을 찍는 사람들의 시선은 어떠할까 생각해보자. 보도사진은 데스크의 지침에 따라 몇십 장의 사진 중에 선택되고, 패션사진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
한국한자능력검정회(회장:성환갑, 국어국문학과 교수)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2일 오후2시 총장실에서 있었다. 이번 전달식에는 이종훈 총장과 성환갑 문과대 학장이 참가했으며 소지훈군(정경대 경제학과·3)에게 1백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소지훈군은 지난 1학기 실시된 ‘제14회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에서 중앙대 최우수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초·중·고생·대학
▲설봉식 교수(산업과학대)지난달 15일 칼럼과 논단, 동포문단, 동포소식 및 무역정보 등을 엮은 계간지 ‘동포저널’을 창간했다.한자능력검정회 장학금 전달
민족 문화 유산인 민속품을 수집, 보존, 전시하며 대학의 학술연구에 기여하고자 한 제2캠퍼스 중앙 박물관(관장:양승무, 외대 중어학과 교수)이 학교와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현재 연구조교 1명과 근로 장학생 2명이 274평, 970여점의 민속품을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주2일간 총 개관일수 43일에 관람인원 668명. 1일 평균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