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묵은 해를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보내고 전인미답의 새해를 맞이하는 모든 중앙 가족 여러분께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국내외적으로 참으로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특히 국내적으로는 사립학교법을 둘러싼 심각한 정치, 사회적 소용돌이가 일어났고 연이어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진위소동이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등 어렵고 힘든 일들이 있었던 반면에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의 쾌거, 우리 국내전자업계의 세계시장에 대한 눈부신 진출, 일본과 중국에서의 한류문화의 확산 등 순기능적인 일들도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또한 교내적으로도 박범훈 총장의 취임과 함께 모든 중앙가족이 중앙대학교의 재도약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집중하는 한 해 이기도 하였습니다.


국제화시대에 무엇보다도 국력이 뒷받침되어야 학문도 기업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국력의 신장을 위해 모든 국민이 자신 또는 자기집단의 이익만 추구하여 반목과 소모적인 논쟁만을 능사로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안목을 넓혀서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대화와 화합의 풍토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편 국제무대에서도 우리 민족의 장점인 응집력, 시대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더욱 계발하고 국제교류를 통하여 타 국가 국민의 우수한 점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국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대학도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를 특성화하여 더욱 심화“2006년, 중앙의 발전을 위해” 발전시키며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은 자체 조정이나 대외적 협력을 통하여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근래에 일어난 국제적인 한류열풍을 우리의 문화사업에 접목시켜 모처럼 조성된 좋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우리학교가 그 분야에서 기여할 역할이 지대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을 보전하고 면면히 내려오는 올곧은 선비정신과 이웃을 생각하는 후한 인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중앙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돌아보며 나라를 생각하며 온 세계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 봅시다. 새해에는 우리 대학에도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모두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이라 생각하고 서로의 뜻과 지혜를 모아 한마음으로 헤쳐 나갈 때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밝아오는 병술년 새해는 소망하시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며 기쁨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