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혈의 재구성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이 바라는 것들을 총학생회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학생들이 바라는 것과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질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총학생회장 선거를 할 때 당선되는 총학생회장이 우리가 정말 필요로 하고 또 진정으로 원하는 것 들이나 학교에서 해주지 않는 것 들을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외부 투쟁에만 목소리를 높였던 결과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들을 이루어 내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수업의 질 향상, 합당한 등록금 책정 등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학생회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것을 명목으로 학생들을 수업을 빠지게 하면서 까지 투쟁전선으로 내몰고 그들에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이념을 심어주려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와 다른 정치적 이념을 배재한 총학생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의혈의 재구성은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어회화 과목을 예로 들겠습니다. 현재 영어회화 수업에 100명 이상의 학생이 듣고 있고, 모든 학생들이 성적을 잘 받기 위해 초급과정에만 수강하려합니다. 영어회화의 능력을 높이려고 하는 수업에서 100명 이상이 수업을 들어서 실력의 향상이 있겠습니까? 교수님 더 초청하고 강사님 초청해서 수업을 분반하고, pass/fail 강의로 바꾸어서 자신의 능력에 맞는 수업을 수강 할 수 있게 해서 듣고 싶은 강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교에서는 졸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졸업인증제에 대한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컴퓨터 능력 올라가고 영어 능력 올라갈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설해서 실질적 졸업인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이 외에도 기숙사 문제와 도서관, 연계버스를 통해 안성과 흑석이 함께 도우면서 나아갈 수 있는 방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처럼 의혈의 재구성의 공약은 작지만 우리의 가장 큰 바램 입니다.

매년 총학생회에서 이야기 했던 이상적인 공약들은 학생들을 투쟁의 대상으로 만들고 공부하러 온 학교에서 4년간 투쟁을 해야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지금까지 총학생회에서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작은 공약들이 우선이고 학생 한명 한명에게 정말 필요한 공약, 학교에서 우리가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위해 중앙인이 되었는지 알려주고 끝까지 책임지고 이루어 내는 학생회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학업에 열중하여야 할 학생들을 투쟁의 제물로 삼지 않고 학생회 안에서 책임지고 투쟁하여 목표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우리는 학교가 빛내주는 학생이 아닌 의혈인 스스로가 빛내는 의혈 중앙대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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