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사

IMF시대라 유래없는 호황을 누리는 학생식당이 불황인 학생들을 더욱 서럽게 한다는데.
이유를 알아본즉 수용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좌석탓이라. 자리하나 비면 여러명이 떼지
어 몰려들기 일쑤. 그러다 식판을 뒤엎어 낭패를 보기도 한다고. 이에 비해 자연대 교직원식
당은 썰렁하기 그지없으니.
한쪽은 콩나물시루, 한쪽은 파리날리는 부조화의 극복위해 자연대식당의 남아도는 공간 좀
빌려주심이 어떠하오.
<미영>


○…때와 장소를 가립시다

지난 3일 해방광장에서는 공대 노래한마당이 두시간여동안 계속되었는데.
학생들이 신나게 부르는 노래는 대학원 건물까지 울려 퍼졌고.
허나 바로 뒤에 위치한 도서관 내의 학생들은 너무 큰 노랫소리로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
었다는데.
중앙인이 하나되어 노래부르자는 그 마음은 이해하나 장소가 도서관 바로 뒤여야 했는지 묻
고 싶구려.
<지현>


○…게시판 만평

봄축제 광고 아직 안뗀 동아리, 게으른 곳 행사 재밌을리 만무하고.
남 대자보 위 자기네 것 덮어붙인 동문회, 얌체고교 동문회 틀림없고.
비좁은 게시판에 광고로 도배한 학원, 잘 가르칠리 없음이며.
날짜지난 주점광고 방치한 학과, 끝맛이 개운해야 술맛도 좋은법.
광고를 보면 광고주 수준도 보이는 법. 조금씩 신경써서 이미지관리들 잘 하시는게 어떻겠

<장호>


○…날아라! 매뚜기
“여기 제 자리거든요.”
“네에.”
기어드는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재빨리 책을 챙기는 소위 메뚜기족.
공부하고자 하는 것이 죄는 아닐터인데 죄인처럼 눈치보랴, 빈자리 찾아 옮겨다니랴 공부도
제대로 안된다고.
장시간 자리 비울 때 쪽지에 비는 시간 정도 남겨두는 것이 한정된 자리 효율적으로 이용하
는 경제적 처사 아니겠소.
<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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