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 학사 및 정원관리를 위해 실시되었던 사전휴학제가 휴학 신청인원이 저조해 전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2학기 편입학 정원 선정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1캠퍼스 학적과(과장:김찬성)는 “효율적이고 계획성 있는 학사업무추진, 엄격한 정원관
리를 위해 사전휴학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휴학 신청자가 지난해 휴학생에 비해 50% 이상
감소해 사실상 백지화됐다”라고 밝혔다. 편입학 정원 선별에 있어서는 학기 개시일을 기준
으로 입학 정원에서 재학생수를 차감한 인원만큼 편입학을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사전휴학제
가 실패함으로 인해 오는 2학기때 재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적과의 설명이다.

신청 기간 동안 집계된 결과 사전휴학자는 9백6명이고, 캠퍼스별로는 1캠 6백35명, 2캠 2백
71명으로 집계됐다. 단대별로는 공대가 1백98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는 경영대가 1백42
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97학년도 2학기 휴학자 현황을 살펴보면 휴학 총원은 2천2백31명이고, 캠퍼스별
로는 1캠 1천3백98명, 2캠 8백33명으로 집계됐다. 단대별로는 공대가 4백1명으로 올해와 같
이 제일 많고, 다음으로는 문과대가 2백66명으로 나타났다.

사전휴학제 시행의 실패 원인으로 제1캠퍼스 총학생회(회장:제민준, 법대 법학과·4)에서는
“가정환경, 군입대 등 개인 사정은 언제나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현 시기에서 휴학을 신
청하기란 다소 힘든 일이다. 학사행정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편의도 고려했어야 했다”라
고 밝혔다.

한편 교무처에서는 오는 1학기말까지 휴학신청서를 접수하며, 오는 2학기에는 사전휴학제를
재검토해 99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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