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등록금 인상과 관련하여 대학원 총학생회(회장:염정민, 정치학 석사 3차)의 요구안중 최대관건이었던 '박사 4학기제 도입'이 학교측의 긍정적 검토로 조만간 등록금 협의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 협의를 위해 지난 13일 원총학생회는 염정민 원총학생회장, 정재국 기획실장(자연대 물리학과 교수), 예산담당 이재중 계장이 참여한 가운데 등록금협의 임시 대책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원총학생회는 장학제도 확충, 연구실 24시간 개방 등 이미 학교당국에 제출한 협의안 중 특히 '올 2학기부터 박사 4학기제 실시'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이에 대한 요구수용조건으로 등록금 인상협의를 진행했다. 원총학생회가 주장하는 박사 4학기제 도입의 필요성을 보면 우선 수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5·6학기에 연구학점 등록을 위해 다른 학기와 동일한 등록금을 낸다는 비합리적 학비정책에 대한 모순해결과 수료학기단축으로 인한 우수학생의 단기학위 취득으로 학위치득자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일단 이날 회의에서 원총학생회의 요구안을 기획실, 예산 담당, 학사기획담당 모두 긍정적으로 수용하였으며 이종훈 총장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등록금 협의는 타결된다.

그러나 당장 박사 4학기제가 실시되면 학교당국은 학칙상 입학정원인 상태에서 원생수의 감소로 인한 예산상의 손실을 무시할 수 없다. 이외에도 4학기제 도입에 따른 학문의 질 저하 문제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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