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3일간 교내 네트워크 망에 심각한 장애가 있었다.

이로 인해 인터넷 및 외부 인트라넷의 접근이 불가능해진 것은 물론, 교내 전산망까지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일부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장애발생 기간이 수강신청기간과 겹쳐 내·외부에서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들이 큰 불편함을 겪었다.

학교측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교내 네트워크 체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로 나가는 장거리통신망(WAN: Wide Area Network) 장애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의 장거리통신망 구조는 동작전화국까지 T3급 회선, 구로전화국까지 광케이블, 교육망 본부가 있는 서울대까지 T3급 회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구로 전화국과 교육망 본부를 잇는 회선에 장애가 생겨 이같은 사태를 빚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애발생 후 수리기간이 3일이나 걸렸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수리기간이 오래 걸린 것에 대해 전산실의 한 관계자는 "중앙대와 교육망본부를 잇는 전송로가 너무 길고 또한 단위 구간의 소통상태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산실에서는 현재 1만명의 이용자가 가입하여 수용용량이 초과된 메일서버를 다음주 중에 새기종으로 교체,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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