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전 사무처장)가 지난 3일 오후 4시 세브란스 병원에서 급성간종양으로 별세(향년 56세)했다.

고 김교수는 65년 연세대 전기공학과 졸업, 75년 전기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77년 중앙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되었다. 그 후 82년∼83년에 미국 Cornell대학 객원교수로 잠시 채용되었다가 96년∼97년에 전기전자공학부 학부장을 맡은 후 97년∼98년 중앙대 사무처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고 김교수의 유족 및 주변 사람들을 중심으로 순직 처리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김 사무처장은 IMF사태 이후 중앙대의 자금 상황이 나빠지면서 밀려온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 9월 1일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였다. 조용수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김 사무처장의 스트레스와 과로가 당연히 학교업무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순직 신청을 해 놓았으며 그렇지 않으면 고인이 개인적으로 서운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9시 공대 앞에서는 고 김교수의 영결식이 있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 30분에 걸쳐 진행된 영결식은 이종훈 총장을 포함한 15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를 바치는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고 김교수의 시신은 그의 유언에 따라 화장되었으며 현재 용미리 납골당에 안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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