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경선에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당선소감은

일단 당선됐다는데 기뻤다.4년만의 경선으로 선거 분위기가 많이 살았었고 학내외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학우들 나름의 흐름과 움직임들도 엿보였다. 앞으로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제2대학의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차기 학생회의 중심사업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청년실업문제의 경우 사회적인 문제로써 인식될 수 있도록 학내외를 연결하는 고리를 만들고 노동자, 농민과의 연대 등을 문제해결의 단초로 삼아 낼 예정이다.
자치단체의 활성화 문제는 학부제로 인해 학생회의 체계가 붕괴되어 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학회와 소모임 등을 활성화시키고 정책이나 사업을 함께 고민해나갈 것이다. 지금 각 주체들 사이에서 '학회연합'의 건설 등이 이야기되고 있다. 총학생회는 제2대학을 매개점으로 삼아 이들에게 실무적인 힘을 제공하려고 한다.

*재단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은

중요한 것은 재단이 물러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내 민주화과정을 통해서 재단의 영향력을 얼마만큼이나 줄여 나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관건인 것이다. 경원대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재단이 바뀐다고 해서 사립대학의 문제점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해결은 대학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재단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2캠퍼스와의 연계 역시 중요하며 흑석, 안성의 구분을 넘는 전 중앙대의 입장에서 문제를 함께 공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컵 쓰기 운동' 재논의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설문작업등을 통해 문제를 받아 안고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종이컵을 쓰거나 양철컵을 쓰거나 그것의 실질적인 사용자는 학우들이다. 그러므로 대안 역시 학우들 속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종이컵 사용, 양철컵 사용, 혹은 둘 다 병행하여 사용하거나 단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문제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총학생회와 단대학생회 등 다른 자치기구와의 관계설정 및 의사소통 방안은

총학생회 안에 중앙운영위원회가 속하는 등의 사실은 예년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어떠한 사업에 있어 학생회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학회나 소모임 또는 학우 개개인들이 중심이 되어 자신들의 고민과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통신, 백지대자보 등의 의사표출 공간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11.13합의문'실행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인가

합의문의 내용이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는가를 문서화하고 미진한 부분은 학교측에 강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학운영위원회에서 점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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