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생만이 희망이다"

"야, 역시 신입생만이 희망이다" 때아닌 환호성이 들리는 이곳은 개강파티가 한창인 학교 주변 술집들. 오늘도 술거품에 IMF는 가물거리고 흔들리는 풍경 속에 허리띠 졸이는 부모님 얼굴은 잊혀진 듯한데. 진지한 고민과 젊은이의 낭만은 술집에서만 가능한지 도서실은 썰렁하기만 하다고. 밖에서는 고통분담 목 터져라 외치는데 술거품 좀 걷어내면 안되겠소!
<민혁>

* 내 이름은 야간

지난 4일 문과대 교학과. "저, 학수코드를 몰라서..." "게시판에 과목, 학수코드, 강의실 번호 다 나와있잖아요" "올해 신설학과는 학수코드가 안 적혀 있던데요" "어, 그래요? 그게 아직 공문이 안 내려와서..." 개강한지 3일이 지났건만 학수코드조차 못 부여받은 신설학과들. 이건 야(夜)간 신설이 아니라 야(野)간 신설인 듯 싶으니. 제발 내 이름, 학수코드 좀 찾아주오.
<선화>

* 기상 !

대운동장 오는 길에 우뚝 서 있는 시계탑. 도서관 시계와 함께 중앙대를 대표하는 대형 시계인데. 높이나 깔끔함 면에서도 우수하지만 정확한 시간이 자랑이라오. 하지만 며칠 새 멎어버린 시계바늘은 아직까지도 그 자리. 잠시의 휴식을 갖는 것도 이해는 하나 이젠 그만 깨워주었으면 하오.
<영주>

* "우산 쓰고 나간 뒤 볼일 봅니다."

"똑 ! 똑 ! 또독" 끊임없는 작은 소리가 민감한 이곳은 다름 아닌 2캠 여자 기숙사 화장실. 작년 새내기 헌 내기 된지 오랜데 보수공사는 예정에도 없는 듯하고. "보수 공사? 예산이 부족해서..."하는 말만 공허하다고. 낙숫물이 주춧돌을 뚫는 다는데. 조만간 화장실에 우산 쓰고 가는 일 생기지는 않을는지.
<윤영>

* 과유불급 Yes !

지난 4일 외대 해방광장 옆으로 $$, &&컴퓨터사가 진을 쳤다고 하오 마는. 노트북과 컴퓨터 홍보를 위해 틀어놓은 스피커 볼륨을, 경쟁 열로 인해 필요이상으로 높혀 의혈인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였다는데... 학생들을 위한 특별할인 가격판매전이 새 학기, 새 뜻으로 임한 학생들의 수업까지 망쳐서야 되겠소.
<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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