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1학기 등록금이 지난 학기 대비 4.8%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예산과에서는 등록금 책정과 관련하여 설명회를 갖고 내년도 등록금을 4.8%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총학생회에 전달했다. 지난 학기에는 IMF등 어려운 상황이 반영되어 등록금이 동결되어 책정되었으나 내년도의 경우 등록금의 소폭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학교측의 입장이다.

소폭인상의 이유로 학교측은 다목적 고층복합건물(의혈관), 중앙예술의 전당 및 국제 대학원등의 건립과 경영대, 공대의 증축공사등 각종 시설공사와 실험기자재 마련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을 들고 있다. 각종 평가에서 드러났듯이 지금까지 중앙대가 교육기자재 및 시설부분에서 취약하다는 판단하에 내년부터 시설부분에 투자를 증폭시킨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내년부터 재단전입금이 거의 불투명한 상태여서 더더욱 등록금 수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양캠퍼스 총학생회에서는 지난 27일 중앙운영위원회를 갖고 등록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다. 최기석 제1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한다면 등록금 동결이 최선책이지만 학교측의 주장대로 등록금 소폭인상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될 시에는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최종입장은 각 단대별 요구안을 받아들여 다음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실 예산과 나학선 과장은 현재 대부분의 사립대학에서 등록금 동결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중앙대에서 4.8%인상을 내놓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그러나 현재 중앙대가 타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15%정도 낮게 책정된 것이 사실이며 무엇보다 등록금 인상액이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에 쓰이는 것인 만큼 학생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학비마련에 어려움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확대 등의 보완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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