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새해 아침이 밝아옵니다. 범중앙 가족들이 새로운 깨달음으로써 역사 의식을 가지고 오늘을 엮어감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지난 80년간 역사를 지닌 우리들의 중앙대학교.

'義와 참'의 제1창학정신을 굳건히 이어 받으며 그 깊은 뜻을 다시 되새기면서, 2000년대 '창조' 정신을 더하여 중앙대학교 제2창학을 열어 나가는 원년(元年)으로서 1999년을 범중앙인들은 지혜, 뜻, 그리고 힘찬 행동으로써 맞이해야 되겠습니다.

21세기는 분명 창조문명(創造文明)이 꽃필 것입니다. 생명개활에 의하면 존재가치가 전통적 효율가치보다 우선할 것이고, 사람이 창조인격 주체로서 다시 태어나면서 과거의 생산수단, 경영통제 객체로서의 위상을 탈피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은 한사람 한사람이 자기다운 복합적 창조맥(創造脈)과 생명관계(生命關係)를 탐구토록 해야 될 것입니다.

과거 단선적 모방학습, 몰가치 기능교육훈련, 반인격적 경쟁, 실제 생활과 무관하며 쓸데없이 많은 분량의 주입식 교육, 쳔편일률적인 단일 규격화된 교육제도와 그리고 골수에 배어있는 일류병 등은 과감히 떨쳐 버려져야 될 것입니다. 21세기 창조문명의 선각자로서 중앙대학교는 중앙대학교다운 창조맥을 가꾸어 가야 됩니다.

첫째, 의와 참과 창조로 제2의 창학 정신을 삼고 새로운 교육 창달과 창조적 학문체계의 개발과 혁신적 지원행정체계를 정립하고 온 지구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해야 되겠습니다. 창조적 공조직(creative system of system)이 책임운영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대학운영공동협의회를 정관과 규정으로 설치하여 중앙대학교의 중대한 사안에 대한 심의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며 이의 구성은 교수, 직원, 학생, 동창회, 학부모회의 대표들이 모두 참여해야 될 것입니다.

셋째, 앞으로 중앙대학교는 독립재정운영과 자생력이 무한한 확대재생산으로 나가야 되겠습니다. 어느 한사람 주인의 지배통제하에 있으면 아니되겠고 다수의 육영의지 투자가를 부문사업별로 공개평가하고 엄선하여 영입토록 해야 되겠습니다. (예 메디컬센터건립, 특성화연구센터 건립 등) 타대학교 독립재정운영의 예로는 홍익대학교, 상지대학교, 외국어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많으며 홍익대학교의 경우는 중앙대 예산의 1/3에 불과한 예산인데 이중 7%의 매년 절약분으로서 매년 3천평 규모의 시설확충과 최우수 교수 신규채용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범중앙인들은 한사람 한사람이 주체성과 자신감으로 크게 깨닫고 다시 태어나서 중앙대학교 제2의 창학을 서둘러야 될 것입니다.
저는 새해에도 계속해서 범중앙인 서명운동, 김희수 이사장님 자진 퇴진과 중앙대학교 제2의 창학을 위한 범중앙인 서명운동을 줄기차게 함으로써 지혜와 뜻과 힘을 모으고 필요한 교육적 행정적 법률적 행동을 힘차게 해나갈 것입니다. 범중앙인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협조와 건투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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