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승리21 중앙대 선거운동본부 희망21(본부장 : 민준식, 문과대 사학과·3)이 지난 26일 발대식을 갖고 학내선전전을 비롯한 '권영길후보 알리기'에 들어갔다.

희망21은 발대식에서 '부패와 야합이 판을 치는 기성정치판을 혁파하고 땀흘려 일하는 이 땅의 진정한 주인들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고 사람을 위한 정치를 이루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권교체와 세대교체를 넘는 진정한 세력교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문과대 미래선언, 정경대 학생회, 현대사 연구회 등의 단위로 구성된 희망21은 매일 아침저녁 정문과 노량진 역에서 동시에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구성원 대다수가 운동권으로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여서 마임과 홍보노래로 선전전을 대신한다. 현생선거법상 한 동에 한명만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따라서 동작구에서는 20여명만이 운동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민준식본부장은 "앞으로 참석할 단위까지 계산하면 총구성원은 약 50여명 정도가 된다. 이번 주부터 이 인원이 동작지구 전지역을 맡아 홍보활동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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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21은 어떻게 조직됐는가

지금까지 대선투쟁에 있어 계속적인 논의를 해오고 있었다. 같이 운동할 의사가 있는 단위들을 모아 공동투쟁단체의 필요성으로 조직됐다고 볼 수 있다.

△조직의 구성은

본부장을 중심으로 조직국과 정책기획국, 대외협력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국은 다시 조직1국과 조직2국으로 나뉘어 각각 학내와 학외 선전을 담당한다.

△진보진영에서는 출마시기부터 권영길 후보의 지향점이라든지 계급성 등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전국연합과 민주노총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연대와 합의할 때에도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개인적으로는 제도권 틀 내에서의 헤게모니 싸움에 불과할 뿐이라 생각해 처음에는 권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선공간을 앞으로의 진보정당건설에 있어서 전술적 차원에서 보기로 하고 지지를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계속적으로 계급적 관점을 조직해내고 견인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정치연대의 참여는 바람직하다.

△'건설 국민승리21'이라는 선거용 일시정당 등록에 대한 견해는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처음부터 계급적 정당건설은 어렵다. 앞에 언급했듯이 노동자 계급의 이해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끊임없이 견제하고 견인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선거운동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다른 청년주체들과는 달리 학생조직은 선거법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부족하다. 몇 번씩 선거법을 뒤져가며 운동을 해내가야 한다. 동작구에는 민주단체나 청년단체가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의 중앙대내의 인원으로 동작구지역 전체를 담보해내기가 벅찬 점이 있다.

△앞으로의 선거운동 방향은

여러 단체들과 계속 연락중이다. 숭실대의 총학생회 후보를 비롯해 학내에서도 자원봉사단을 모집중이다. 또 대선투쟁을 해나가는 학생회단위들과도 계속적인 접촉을 시도해 만약 의견이 다르다면 토론을 벌여나갈 생각이다.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공청회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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