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표된 교육부의 '97 이공계 대학연구소 기자재 지원사업' 선정 결과 중앙대 기초과학연구소(소장: 양해석, 자연대 물리학과 교수)가 연구기자재의 첨단화를 위해 3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되었다.

중앙대 기초과학연구소가 전국 50여개의 이공계연구소중 교육부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96년에 이어 올해로 2번째. 이로써 기초과학 연구소는 총 6억원의 기자재 지원금을 수혜받게 되어 기초과학분야의 연구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기초과학연구소의 양해석 소장은 "과거 무사안일 주의를 탈피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연구소로 도약하겠다는 교수들의 의지와 노력, 총장을 비롯한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기초과학연구소에 대한 평가에서 3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이후 연구소 소속 교수와 연구원들의 자구 노력에 의하여 △국제학술지(SCI)논문게재 실시 △연구비 수혜실적 △세미나 개최실적등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는 박사후 연구원(Post- Doc)을 비롯한 전임연구인력 확보, 한일 핵물리 심포지움등을 통한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99년 후반기에 실시될 예정인 전국기초과학연구소의 재평가를 앞두고 이번 교육부지원에 의한 첨단 연구기자재의 확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데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재평가와 관련해 양해석 소장은 "학교측에서 기초과학연구 과제의 지속적인 상응기금(Matching Fund)투자가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며 특별연구비의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연구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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