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군(군수: 이종건)은 내년 4월말에 도·농복합시 승격을 앞두고 있다.

도·농복합시 승격에 관한 안건은 지난 9월10일 경기도 임시회 본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안성군 시승격이 가시화 됐고, 시승격요건도 갖추고 있어 오는 정기 국회에서 안건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된다면 국가 예산지원이 확대되며 시민들이 염려하는 세금행정은 한해 세대 1천원에서 1천8백원으로 오르고 행정인의 면허세가 오를 뿐이다.

교육행정부분에서는 동지역학교의 농어촌 고교생에 한하여 특례입학이 줄어드는 올해 입학생까지는 한시적으로 혜택(시승격 후 3년간)을 받을 수 있다. 교통행정은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 택시, 농어촌 버스 운송 최저 기준대수가 10에서 30대로 증차되어 주민 교통편의가 증진되며 공중위생업에 대한 허가 기준면적이 상향되어 이용이 편리해진다.

가장 중요한 도시 행정은 군수가 자체 도시계획법 위원회를 설치, 도시 계획 결정 및 변경결정 권한(공용의 청사, 주차장, 직원훈련원, 문화연구시설 등)이 주어져 주민들의 편익이 신장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성군이 시로 승격된다면 중앙대가 추진중인 대학촌에도 큰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촌 건설의 구획정리 사업이 12월말까지 완공될 예정인데, 대학촌이 완공되면 이 지역은 서울, 대전, 원주 등과 반나절의 생활권이 잇는 지역으로 경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는 10분 거리, 중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 20분 거리에 있어 시승격과 맞물려 상권 지역에 상권 유입량의 풍부성 및 신속성을 가져 올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을 포함하여 내리 주거하는 사람들의 편익이 증진될 것이다.

안성군은 98년 시승격을 목표로 지난 6월에 읍면간 경계구역을 조정하고 7월에는 시승격 건의서를 경기도 의회에 제출한 바 있었다. 또한 지난 31일에는 정기국회에서 시승격안건이 올려졌으며. 11월에는 정기국회 상정이 있게 된다. 여기서 안건이 통과할 경우 12월에는 법률공포가 있을 예정이다.

안성군이 현재까지 시 승격을 못한 것은 △인구 5만명이상 △중소기업 1백여개 가동 △도시적 산업종사세대 비율이 50%이상 등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른 승격기준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안, 평택, 용인 지역은 시로 승격한 반면 안성읍으로 승격된 지 올해 60해를 맞는 안성의 낙후 문제는 유지들의 보수성이 큰 원인이다"라며 군청 내무과 권처형씨(39)는 말한다.

그렇지만 현재 안성군은 인구 13만 명으로 안성읍 인구만 5만 1천명을 넘어 갔고, 4백여개의 중고기업이 가동중이며 도시적 산업 종사세대 비율이 76%을 넘어서 도·농복합시 승격이 거의 확정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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