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한 핵융합 발전 안정화 
“미래 에너지원 개발에 기여해”


2월 22일 서재민 교수(물리학과)가 『Na­ture』(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은 핵융합 발전과 자기장 유지를 다룬다.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서재민 교수는 “핵융합 에너지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선 플라스마가 필요하다”며 “고온·고압 환경에선 자기장이 찢어져 플라스마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기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교수(물리학과)는 “해당 연구는 기존의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이 최적의 조건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서재민 교수는 “찢어진 자기장을 봉합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자기장이 찢어지기 전에 이를 방지한다”며 “플라스마를 모니터링하고 자율적으로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강화학습 인공지능을 활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기장 훼손 현상에 관한 연구에서 강화학습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향후 연구 계획에 관해 서재민 교수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KSTAR(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를 활용하면 플라스마를 오래 제어할 수 있어 장시간 실험이 가능하다”며 “국내 연구진과 기술만으로 우수한 논문을 쓰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현대과학연구는 인공지능·첨단기술·에너지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으로 주도되는 추세”라며 “향후 에너지시스템공학부와 AI 대학원의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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