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위원장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
윤도현 위원장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

‘졸업식’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있다. 바로 학사모를 높이 던지는 졸업생들이다. 여기 다빈치캠 졸업생의 학사모와 학위복을 책임지는 이가 있다. 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순간과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윤도현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청춘’ 졸업준비위원장(식품영양전공 4)을 만나보았다. 

  -졸업준비위원회의 업무가 궁금하다. 
  “졸업준비위원회에서는 학위수여식의 전반적인 행사를 총괄하고 졸업 기념품과 졸업 앨범을 배부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졸업예정자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멘토링과 취업 특강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요.” 

  -졸업준비위원장을 맡은 계기는. 
  “저는 올해로 4년째 학생회에 몸담고 있는데요. 작년 생공대 부학생회장을 맡았을 때 함께 일했던 학생회 친구들이 저를 추천해 줘서 운 좋게 다빈치캠 졸업준비위원장 자리를 맡게 됐죠. 저는 제가 속해있는 조직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곤 하는데요. 그 모습을 좋게 평가해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졸업의 날’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고. 
  “그 어느 때보다 예쁘고 멋있어 보이고 싶을 학생들의 마음을 알기에 메이크업과 헤어숍 제휴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 디자인 실력이 출중하신 다빈치캠 총학분들의 도움을 받아 포토존과 ‘푸앙’ 인스타그램 사진 필터를 제작하기도 했죠. 
  가장 공들인 기획은 이번에 처음 진행한 스냅 사진 무료 촬영 사업입니다. 전문 사진 작가님을 섭외해 총 40팀이 무료로 촬영을 진행했죠. 작가님들이 열심히 촬영해 주신 덕분에 촉박한 촬영 시간에도 좋은 결과물을 받을 수 있었어요. 다음에는 중앙대 사진전공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기 중 첫 행사를 진행한 소감은. 
  “올해는 다빈치캠의 모든 학과가 서울캠에서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는데요. 서울캠의 구조가 익숙지 않아 애를 먹었죠. 도중에 눈과 비가 내려서 정신이 없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분들이 ‘졸업의 날’ 행사를 좋아해 주셔서 정말 보람차고 뿌듯합니다. ” 

  -학위복 대여 사업도 진행하는데. 
  “졸업준비위원회에서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8월에 졸업하는 분들을 위해 학기 중에 학위복을 무료로 대여해드리고 있어요. 봄과 가을에는 날씨가 좋아 졸업 기념 사진이 정말 잘 나올 수 있잖아요. 1학기에는 3월에서 5월 중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2학기엔 선선한 가을에 진행하려 합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계절이 있다면. 
  “학위복과 흰 눈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제가 만약 사진을 찍는다면 흰 눈이 펑펑 오는 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싶습니다. 웅장한 느낌이 드는 310관(100주년기념관)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게 가장 좋을 듯해요.” 

  -멋진 졸업식 사진을 찍는 팁이 있나. 
  “우선 학사모를 던지는 모습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스냅 사진 작가님들이 추천해주신 포즈는 학위복을 입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차렷 자세로 씩 웃기만 하는 거죠. 마치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미소랄까요.(웃음)” 

  -어떤 졸업식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저는 다빈치캠 총학 이름이기도 한 ‘청춘’이라는 단어로 졸업식이 기억에 남을 수 있길 바랍니다. 졸업 후 시간이 흘렀을 때 문득 졸업 앨범을 보고 ‘그때 나 참 멋있었다’, ‘청춘의 정점이었다’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어요. 훗날 이번 졸업식을 회상할 때면 당시 학생분들이 가졌던 열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졸업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졸업할 때 학사모를 던지는 행위에는 갇혀 있는 생각에서 벗어나 더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졸업생분들도 학사모를 벗어던지면서 대학 생활의 힘든 기억은 떨쳐버리고 좋은 기억만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중앙대 졸업생분들의 대학 생활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졸업준비위원회에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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