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후문 일대에 설치된 LED 현수막에서 천원의 아침빵 사업이 안내되고 있다. 사진 김현지 기자
 서울캠 후문 일대에 설치된 LED 현수막에서 천원의 아침빵 사업이 안내되고 있다. 사진 김현지 기자
24시간 최대 밝기로 시범 운영한 LED 현수막은 8일 이후 운영시간과 조도가 조정될 예정이다. 사진 김은설 기자
24시간 최대 밝기로 시범 운영한 LED 현수막은 8일 이후 운영시간과 조도가 조정될 예정이다. 사진 김은설 기자

환경 고려한 ESG 경영 일환 
“운영 시간·밝기 조정할 것”

2월 서울캠에 LED 현수막이 설치됐다. 새로 설치된 LED 현수막을 통해 학내 구성원 누구나 다양한 목적의 공고물을 게재할 수 있다. 


  LED 현수막이 설치된 장소는 서울캠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 출입구와 107관(학생회관) 학생게시판 및 302관(대학원) 앞 현수막 게시공간이다. LED 현수막 설치 배경에 관해 주민준 서울캠 총무팀 주임은 “연간 약 1000여개 이상의 현수막이 게시 후 폐기돼왔다”며 “일회성 홍보물 제작 비용과 무질서한 게시물 남용 문제를 개선하고자 LED 현수막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기존 현수막과 비교해 LED 현수막은 ▲우수한 정보 접근성 ▲비용 절감 ▲환경 오염 대비의 장점을 지닌다. LED 현수막의 기대 효과에 관해 주민준 주임은 “정보 접근성 차원에서 LED 현수막은 기존 현수막 대비 10배 이상의 정보를 제공한다”며 “쉽게 눈에 띄어 가독성이 높고 현수막의 반복적·순차적 송출로 공간활용도 또한 우수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일한 내용의 현수막을 다양한 언어로 제작함으로써 외국인 학생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정보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ED 현수막 설치는 ESG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주민준 주임은 “무질서한 현수막 게시 행태와 폐현수막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폐현수막 발생량을 줄임으로써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설치된 LED 현수막에 대해 학내 구성원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채원 학생(경영학부 2)은 “기존 현수막은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다양한 LED 현수막이 더욱 효율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튀린 학생(교육학과 한국어교육전공 석사 수료)은 “중앙대에서 베트남어가 적힌 현수막을 읽을 수 있어서 유학생으로서 기분이 좋다”며 “다른 유학생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지은 학생(경영학부 2)도 “야간에도 꺼지지 않는 LED 현수막의 불빛이 어두운 거리를 밝혀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LED 현수막에 대한 개선 요구도 존재했다. LED 현수막의 맞은편에 위치한 대학원 건물을 이용하는 박하람 학생(문헌정보학과 정보학전공 박사 3차)은 “늦은 시간 LED 현수막의 화면이 대학원 창문에 반사돼 눈이 부시다”며 “심야 시간에는 현수막을 끄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채의청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4) 또한 “야간에 캠퍼스를 돌아다닐 때 LED 현수막의 불빛이 너무 밝다고 느껴졌다”며 “야간에는 현수막의 밝기를 어둡게 조절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주민준 주임은 “현재는 LED 현수막 설치 후 시범운영을 목적으로 24시간 최대 밝기로 상시 가동 중”이라며 “시범운영이 종료되는 8일 이후에는 현수막 운영 시간과 조도 등을 조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ED 현수막의 전기료 소비에 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관해 임형택 서울캠 총무팀 차장은 “LED 현수막에 사용되는 전기료가 현수막 제작 비용과 폐기되는 현수막 처리 비용을 모두 더한 금액보다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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