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 학생은 승강기 사용 불가 

“수요 확보 시 설치 추진할 것”

서울캠 204관(중앙도서관)에는 장애인 전용 승강기 1대 외에 별도의 승강기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비장애 학생이 이용 가능한 승강기의 부재에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해달라는 건의 글이 꾸준히 게시돼왔다. 

  학생들은 중앙도서관에서 계단을 이용하며 겪은 불편을 토로했다. 장준우 학생(심리학과 1)은 “스터디룸이나 멀티미디어 사무실 등 3·4층에 위치한 곳은 계단으로만 이동하기엔 힘들다”고 전했다. 김준휘 학생(기계공학부 1) 또한 “더운 여름에 계단을 이용할 때 땀이 많이 나 불편했다”며 “하루빨리 모든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승강기가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학술정보원은 승강기 설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준 서울캠 학술정보팀장은 “현재 중앙도서관은 구조적 특성상 승강기를 설치하려면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다”며 “2009년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당시 좌석 수 확보가 우선적으로 고려돼 승강기 설치를 위한 건물 재건축 논의까지는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장애 학생도 이용 가능한 승강기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승강기 설치 건을 관련 부서에 요청하고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승강기 설치 사업 추진에 대해 최원준 팀장은 “학생들의 승강기 설치 요청이 많을수록 사업을 공론화시켜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신승윤 학생(공공인재학부 4)은 “보다 수월한 학생 의견 수렴을 위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설문조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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