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영 단장은 “기획봉사단이 언제나 ‘함께’하는 봉사단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영 단장은 “기획봉사단이 언제나 ‘함께’하는 봉사단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언제부터인가 ‘Give and Take’라는 개념은 우리 사회에서 마치 진리인 양 사용돼 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 안에는 아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많지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쉽지 않은 시대다. 그러나 여기, 같이하는 삶의 가치를 전하는 중앙대 학생들이 있다. 김아영 CAU Together 기획봉사단(기획봉사단) 단장(사회복지학부 3)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기획봉사단이 궁금하다. 
  “기획봉사단은 중앙대 사회봉사단 소속 단체로, 학생이 주체가 돼 봉사를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획봉사단은 학기 중 2번, 방학 중 1번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주요 기획으로는 환경·지역사회·학생 참여형 봉사 프로그램 등이 있죠. 기획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어린이날·크리스마스·봉사의 날·축제 등에 개별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하기 때문에 1년에 약 10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단장 부임 당시 목표는 어땠나.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기획봉사단의 비전인 만큼 단원 간의 소통과 통합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경직된 분위기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누는 피드백이 양질의 봉사활동을 이끌어낸다고 생각했기에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죠. 지금은 그 목표를 충분히 이뤄냈다고 생각해요. 사회봉사단 차장님과도 모든 단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피드백이 거듭될수록 프로그램도 더욱 개선되고 있는데요. 기획봉사단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 활동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대방역에 위치한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협업해 어린이날 봉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하루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활동들로 구성하고자 4개월가량 기획하며 공을 들인 활동인데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어린이날이었기에 더욱 신경썼습니다. 전통 놀이 활동과 초크 아트, 물풍선 던지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죠. 특히 물풍선 던지기는 평소 하기 어려운 놀이라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서 아이들이 집에 가기 아쉬워 칭얼거리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혔어요.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하루를 선사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답니다.” 

  -봉사는 왜, 어떻게 해야 할까. 
  “봉사활동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치는 ‘아무런 대가 없이 스스로’ 행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대가 없이 나누는 봉사활동은 함께 사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행위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토대로 움직이는 현대사회에선 더욱 숭고한 활동이죠.  

 봉사의 가치를 진정으로 행하기 위해 봉사자는 대상자와 소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해요. 대상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단순히 도움을 준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도움을 줄 뿐 배워가는 것은 없을 거예요. 소통을 기반으로 했을 때 대상자에게서도 많은 것을 얻어가는 봉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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