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 무관심, 선거 무산으로 

비대위 체제서 재선거 예정

 

인문대·자과대·적십자간호대 학생회 선거와 서울캠 동아리연합회 선거가 입후보자 부재로 인해 무산됐다. 향후 3개 단대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구성해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단대의 선거관리위원회장(선관위원장)은 학생자치에 대한 무관심을 선거 무산의 원인으로 언급했다. 강소정 적십자간호대 선관위원장(간호학과 4)은 “학생자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부족이 후보자 부재로 이어졌다”며 “지난 2년 동안 연속으로 적십자간호대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 점 역시 한 가지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규호 인문대 선관위원장(철학과 4)은 “근본적으로 학생 대표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대표자로서 책임과 비판을 감수하려는 학생이 부족해 일어난 결과”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아라 학생(중국어문학전공 3)은 “비대위 체제를 경험한 적이 있어 비대위의 제한적인 활동이 가장 우려 된다”며 “학생자치가 활성화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학생의 의견 전달이 제약 없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재선거 일정에 관해 도규호 선관위원장은 “내년 3월 재선거가 필요한 선거 단위와 논의해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재선거를 진행할 비대위원장은 인문대 내 학과·전공 회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소정 선관위원장은 “재선거 진행을 위한 입후보자가 나올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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