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고사성어는 ‘對岸之火(대안지화)’입니다. 강 건너 불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자기에게는 아무 관계도 없다는 듯이 무관심함을 이르는 말인데요. 

  올해 선출된 학생 대표자 중 인문대·자과대·적십자간호대 학생회장과 동아리연합회장(서울캠)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후보 마감 기한까지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그다지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내 일이 아닌 듯이요. 

  단대 및 동아리연합회 차원에서 학생회가 구성되지 못했다는 것은 학생 대표자가 부재하다는 것, 그 이상의 위태로움을 의미하죠. 학생 대표자가 부재한 모습을 학생들은 강 건너 불 보듯 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무관심이 곧 우리의 목소리를 빼앗을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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