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제도에 홍보 부족했다 

“대상자 확대해 이용률 높일 것”

다빈치캠 학술정보원은 1일부터 902관(중앙도서관) 5층 창의열람실 8석을 지정좌석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해당 좌석의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지정좌석제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현재 국가고시·자격증·공무원 시험 준비자를 대상으로 임시 운영되고 있는 지정좌석제는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가 공약 사항으로 도입한 사업이다. 사업 배경에 대해 김세실 다빈치캠 총학생회장(문예창작전공 4)은 “설문조사를 통해 지정좌석제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규란 다빈치캠 총학생회장 당선자(식물생명공학전공 3)는 “올해 임시 시행된 지정좌석제의 이용률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신진환 다빈치캠 학술정보원 차장 또한 “지정좌석제가 도입 초기 단계인 데다 총학과 학술정보원 차원의 홍보가 부족해 이용률이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조한 지정좌석제 이용률에 일부 학생은 우려를 표했다. 정예림 학생(동물생명공학전공 2)은 “지정 좌석의 이용률이 낮다면 여분 좌석을 이용해야 하는 다른 학생들이 불편을 겪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신진환 차장은 “도서관 열람실의 좌석 수는 부족하지 않다”며 “지정좌석제로 인한 공간의 비효율화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제66대 다빈치캠 ‘청춘’ 총학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지정좌석제 이용대상자 확대를 통해 이용률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윤규란 당선자는 “지정 좌석 이용이 가능한 학문 범위를 넓혀 지정좌석제에 대한 학생 관심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진환 차장은 “대상자 확대로 열람실 이용률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정 좌석의 실시간 이용 실태를 조사해 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춘 선본은 지정좌석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윤규란 당선자는 “지정좌석제 폐지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배정됐으나 사용되지 않는 좌석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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