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모두와 함께 갈 것” 

사범대와 약대 답변 없어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학생인권위원회(학인위)가 21일 인권 질의서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12일과 15일 학인위는 서울캠 총학·단대 및 동아리연합회 선거운동본부(선본)를 대상으로 인권 질의서를 배포했다. 해당 질의서는 선본의 인권관과 인권 침해 대처 방안을 확인하기 위해 구상됐다. 김나연 서울캠 총학생회장 당선자(정치국제학과 3)는 “장애·나이·성별 등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이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 등의 다양한 인권 개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범대와 약대 선본은 인권 질의서에 답변하지 않았다. 박태형 사범대 학생회장 당선자(체육교육과 3)는 “선거 준비를 빠듯하게 시작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복지를 위한 공약을 주로 내세워 인권 관련 공약은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전 사범대 학생회가 간식 사업에서 비건 간식을 제공했던 전례를 유지해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대 선본은 중대신문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해당 단대 소속 학생들은 차기 학생회를 향한 목소리를 전했다. 김서진 학생(약학부 2)은 “인권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다면 학생회의 인권 보호 대책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한나 학생(영어교육과 3)은 “장애인을 위한 보조 공학기기 대여 사업을 진행하면 좋겠다”며 “사범대 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이 소수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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