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다수, 기존 사업 확대 운영
“문화 제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학생 참여도에 공약 성패 달려
장애·외국인 학생 권리에 집중


제66대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청춘’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단독 출마했다. 청춘 선본은 학사·복지·문화·연대·인권·동행의 분야에서 각 3개씩 총 18개의 공약을 내세웠다. 

  ■학사·문화 
  청춘 선본은 학위수여식과 관련해 ‘졸업예정자 복지 사업’·‘학위복 정기 대여사업’·‘졸업의 날 개최’를 학사 분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영훈 다빈치캠 총무팀 직원은 “학위복 대여는 대부분의 졸업식이 진행되는 서울캠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체육대학이 예외적으로 다빈치캠에서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캠에 학위복 필요 수량을 요청해 대여한 뒤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학위복 대여에 관해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불편 사항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졸업식이 서울캠에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졸업예정자 대상 제휴 범위를 적극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선본은 “올해 다빈치캠 인근의 메이크업 제휴가 이뤄졌다”며 “학생들의 졸업과 취업을 위해 메이크업 및 헤어 브랜드·스튜디오·정장 대여 등 안성시 밖에서도 이용 가능한 제휴 업체를 적극적으로 물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를 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 분야 공약으로는 다빈치캠의 특색을 담아 단체복 공동구매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춘 선본은 “매년 단체복 디자인 공모전이 개최되지만 출품된 작품이 적을뿐더러 비용과 제작 용이성을 이유로 제한된 형식의 디자인이 제작되고 있다”며 “중앙대 단체복이 하나의 의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단체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소통 
  복지 분야 공약으로는 도서관 취·창업 지정좌석제 확대가 제시됐다. 기존 고시 준비생과 취·창업 준비생 외 학생들도 시험·과제·독서 등을 위해 지정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신진환 다빈치캠 학술정보원 차장은 “9~10월 동안 다빈치캠 총학 ‘혜윰’의 지정좌석제 수요조사 결과 8명의 신청을 받아 11월부터 5층 창의열람실 8석을 지정좌석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까지 시범서비스 기간을 운영하고 그간의 이용 실태 및 환경 조사를 거쳐 추후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정좌석 이용 전망에 관해 청춘 선본은 “많은 다빈치캠 학생들이 식품기사·위생사·조경기사 등 국가고시 응시를 준비하고 있어 수요는 충분하다”며 “수요조사 결과를 학술정보원에 전달해 지정좌석제의 운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신진환 차장은 “지정좌석제 확대 운영 시 도서관 이용에도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통 분야의 공약으로는 ‘중고 교양서적 온·오프라인 마켓 운영’·‘학생자치회의 격월 정기화’·‘분기별 생활관 간담회 개최’가 제시됐다. 청춘 선본은 “올해 총학에서 추진한 온라인 중고 마켓의 운영 결과를 분석해 거래 품목을 중고 서적으로 좁혔다”며 “중고 서적의 품질·가격 평가 기준을 제공해 합리적인 거래가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매 학기 실시된 층장간담회와 생활관 간담회는 분기별로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청춘 선본은 기존의 생활관 간담회에 대해 “학기별 1회 개최돼 불참한 관생이 많았다”며 “집행 가능한 생활관 예산 범위와 예정된 사업 등에 대한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쉬움을 해결하고자 “간담회 회수를 연간 4회로 늘리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활발히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활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행·권리 
  전단위 회계 감사 시행 공약도 내걸었다. 선본은 “중앙운영위원회와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단위별 학생 대표자와 협의하여 감사위원회를 조직하겠다”며 “단대 SNS 소통방, 감사위원회 공고문 등에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동행 분야의 공약으로는 학습시설 이용 개선을 제시했다. 김영훈 직원은 “강의실 내 시설들은 단대에서 조사한 뒤 고장 난 자산이 있으면 총무팀으로 수리 신청을 한다”며 “공용 공간의 고장 시설은 총무팀에서 조사하며 즉각 수리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선본은 “학기별 1회 총학 주관의 전수조사를 계획했다”며 “단위별 학생자치기구와 협업해 개선이 시급한 안건을 취합하고 소통창구를 상시 운영해 학생의 불편사항을 직접 수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배리어프리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강의실 내 배리어프리 좌석을 마련해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청춘 선본은 “올해 총학에서 배리어프리 관련 공약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촉지도 제작 사업을 이어받고 강의실 내 배리어프리 좌석을 시범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학·단대 주최 축제에 배리어프리존을 마련해 장애학생의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학생을 위한 공약도 이어졌다. 청춘 선본은 “외국인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언어가 영어라 생각해 영어 번역 공지를 우선 도입할 예정”이라며 “추후 중국어 번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총학 공식 번역 SNS 계정을 상설해 외국인 학생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인권평등위원회 구성에 적극적으로 외국인 학생을 영입해 외국인 학생들이 겪는 불편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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