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아 위원장은 "예술대 학생도 즐길 작품까지 문화 제휴를 확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조수아
조수아 위원장은 "예술대 학생도 즐길 작품까지 문화 제휴를 확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조수아

 

낙엽 진 가을, 다빈치캠 가을축제 ‘CAU–TOPIA’는 캠퍼스를 학생들의 다채로운 미소로 물들였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답답한 일상에 산들바람을 일으킨 축제의 뒤편에는 문화위원회가 있었다. 1년 동안 다빈치캠에서 문화사업을 이끈 조수아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문화위원장(피아노전공 4)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문화위원회의 업무는. 
  “문화위원회는 교내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합니다. 올해는 ‘다빈치캠 문화의 날(문화의 날)’과 축제 공연을 기획하고 문화위원회 소통 창구(SNS)와 온라인 장터를 개설했는데요. 그 밖에도 추가적으로 간식사업과 다이어리 제작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계기는. 
  “저는 입학할 때부터 중앙대에 대한 애교심이 남달랐던 것 같아요. 학교 발전에 일조하고 싶었고 그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죠. 그래서 입학하자마자 학생회로 활동했습니다. 3년의 경험을 인정해 주신 덕분에 문화위원장의 자리까지 맡을 수 있었죠.” 

  -부임 당시의 목표를 이뤘나. 
  “처음 부임했을 당시 양질의 문화사업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인정받는 문화위원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앙대가 문화사업은 잘하더라’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죠.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는데요. 이번 문화위원회 설문조사에서 ‘내년도 올해만큼 해주세요’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1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죠. 중대신문에서 인터뷰도 진행해 주시니 부임 초기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웃음) 올해를 경험 삼아 내년엔 더 발전하는 문화위원회가 되고 싶어요.” 

  -부임 중 가장 보람찼던 경험은. 
  “문화의 날과 축제 공연을 기획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먼저 문화의 날은 문화위원회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행사라고 생각하는데요. 문화위원회가 학생들의 문화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선보이고자 기획한 행사입니다. 다빈치캠의 위치적 특성상 문화생활을 즐기기 불편하기 때문에 교내를 문화공간으로 꾸며보고도 싶었죠. 올해 처음 개최된 문화의 날이 앞으로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하길 바라요. 

  다빈치캠 가을축제 ‘CAUTOPIA’ 공연은 기획하면서도 정말 많은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축제 둘째 날엔 폭우 속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연을 관리했는데, 대학 생활하며 가장 힘들었던 날이었습니다. 이번 축제만의 특색을 담기 위해 청룡가요제를 개편해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진행했는데요. 새로운 프로그램인 데다 라이브 무대라 걱정이 많았지만 많은 호평이 이어져 뿌듯했습니다. 문화의 날이나 축제처럼 제가 기획한 행사들이 알려지고 좋은 평가를 받을 때마다 정말 보람차요. 제 원동력이죠.” 

  -아쉬움이 남는 사업이 있는지. 
  “온라인 장터를 개설했는데 학우분들의 이용률이 낮습니다. 온라인 장터 활성화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장터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접근성과 관련된 피드백이 가장 많았어요. 이에 거래 플랫폼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서 접근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래 플랫폼의 필수요소인 신뢰성을 갖춘 만큼 온라인 장터가 중앙대 대표 거래 플랫폼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다빈치캠에서 좋아하는 장소는. 
  “808관(조형관) 근처 잔디밭을 꼽고 싶습니다. 동기들과 잔디밭에 앉아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이런 추억이 없더라도 햇빛이 건물 사이로 스며들어 잔디밭과 노란 건물을 비추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예쁘다고 생각할 거예요. 특히 화창하고 밝은 날 조형관 앞을 지나가면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항상 발걸음을 늦추는 장소죠.” 

  -중앙대 구성원에게 한 마디. 
  “문화사업의 가치는 공감과 연결의 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곧 중앙인의 자부심으로 이어지리라 믿어요. 문화위원회는 공감과 연결의 가치를 이어 나가고자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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