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

피부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신체 기관으로 신체의 표면을 덮고 있으면서 체온을 조절해주고, 우리몸을 외부로부터 보호해주는 것 외에 여러가지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와 더불어 피부는 아름다움을 나타내 주는 일차적인 역할을 한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피부를 가진 사람은 돋보이게 마련이며 보는 이를 기쁘게 해준다.

흔히 우리는 피부를 지질 성분의 양과 수분 함유량에 따라 지성과 건성 피부 및 정상피부로 구분할 수 있다.

지성피부는 지방질의 주성분인 피지의 분비가 활발한 피부로서 항상 번들거리고 대개 모공이 넓다, 이러한 과도한 피지의 분비는 여드름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은 여드름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지방질을 흡수하는 지성 피부용 화장품과 아스트린젠트를 기초화장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공이 확대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를 통하여 이물질이나 세균 등의 침투가 용이함으로 피부청결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한다.

건성피부는 피지의 분비가 적어 피부표면의 지방질막이 불완전하고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이 많아 피부표면이 보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건성인 경우에는 피부가 건조하고 쉽게 가렵고 접촉성 피부염 등의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건성피부에는 모이스춰라이저를 사용해 피부에 수분을 유지시켜 주고 순한 비누를 사용해 피부의 지질성분이 없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하며 화장품은 피부자극이 적고 유분과 수분이 함유된 영양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 피부인 사람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습도가 낮은 건조한 날씨에는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는 건강상태를 반영하는 우리 몸의 거울이다.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신건강이 좋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 그리고 적절한 휴식과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먹지 않거나 편식을 하여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피부도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게 된다.

또한 피부는 항상 왕성한 신진대사를 필요로 하며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이 원활해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을 하면 피부가 매끄럽고 탄력이 생기게 된다. 다만 운동 후에는 흘린 땀을 닦아내는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에 여러 가지의 반점과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의 노화현상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에 따라 노화를 최소화하고 지연시킴으로써 아름다운 피부를 좀더 오래 간직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에 문제점이 생기고 노화현상이 일어난 후에 이를 치료하기보다는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다.

김명남 <중앙대 용산 부속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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