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확정돼 교체 명단으로 출전 
“대학축구 정상 오르고 싶다”

3일 선문대인조구장에서 중앙대의 마지막 ‘2023 KSUF 대학축구 U리그1(U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선문대에 0:2로 패했으나 중앙대는 U리그 1권역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선문대와의 경기는 킥오프 20분 전 기존에 준비하던 선수들이 아닌 새로운 선발 명단으로 변경돼 치러졌다. 오해종 축구부 감독은 “선문대와의 경기 전 왕중왕전 진출이 확정되면서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 동기 부여를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충실하게 기량을 펼치면서도 왕중왕전을 대비해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말했다. 

  경기 중 터진 두 번의 골은 모두 중앙대의 실책으로 인한 선문대의 득점이었다. 전반 37분, 중앙대는 수비수 간 소통 실수로 선문대에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후반 42분에는 문형진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공을 밟고 넘어지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민동진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두 번의 실점 모두 실수로 발생한 만큼 철저히 준비해 왕중왕전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8일부터 이어질 왕중왕전에 대해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민동진 선수는 “이번 U리그 1권역이 가장 치열했던 권역이었음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간 덕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부원들과 하나로 뭉쳐 왕중왕전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정종근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U리그 중 어려웠던 경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부상자 없이 왕중왕전 우승으로 대학 무대 정상에 올라서고 싶다”고 말했다. 오해종 감독은 “상대에 대한 분석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어떤 팀과 맞붙게 되느냐에 따라 상대를 공략할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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