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양캠 코드 분리 운영 
한국교육개발원, 분리 지시해

중앙대는 여러 웹사이트에서 다빈치캠을 제2캠퍼스로 표기하며 서울캠과 캠퍼스코드를 분리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양캠 간 코드 통합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현재 대학알리미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에는 서울캠이 ‘중앙대학교’, 다빈치캠이 ‘중앙대학교(제2캠퍼스)’로 표기돼 있다. 이와 관련해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는 ‘양캠 코드가 분리돼 분교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식 개선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에서 코드 통합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변영일 평가팀 주임은 “여러 차례 코드 통합에 관해 논의했다”면서도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고등교육기관 교육기본통계조사 지침서(지침서)’에 따라 양캠을 분리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지침서는 양캠을 분리 조사하는 대학과 통합 조사하는 대학이 혼재돼 발생하는 문제점을 밝히며 이원화 캠퍼스의 양캠 분리 조사를 지시하고 있다. 캠퍼스코드를 통합해 운영 중인 성균관대도 이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성균관대 전략기획팀 계장은 “인문사회과학캠과 자연과학캠을 분리 조사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양캠 코드 또한 분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논의 계획에 관해 변영일 주임은 “중앙대가 임의로 캠퍼스코드 통합을 추진할 수 없기에 이에 관한 추가적인 논의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다빈치캠 학생들은 캠퍼스코드 분리가 지속될 상황에 관해 우려를 표했다. 이준서 학생(사진전공 1)은 “분리된 코드가 양캠 학생들 간에 분쟁을 조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A학생은 “코드가 분리돼있는 한 다빈치캠에 대한 분교 인식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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