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반 나눠 가지며 무승부 
“우승했던 감각 되살리겠다”

22일 안성맞춤C축구장에서 중앙대와 전주대의 ‘2023 KSUF 대학축구 U리그1(U리그)’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중앙대는 U리그 1권역에서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승부는 전주대 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듯 보였다. 전반 25분 이윤재 선수(전주대 축구학과)가 골키퍼를 맞고 나온 볼을 골대로 밀어 넣으며 선취점을 기록했고 2분 뒤 27분에는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중앙대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주대의 맨투맨 전술로 인해 고전했다. 오해종 축구부 감독은 “전주대가 우리 팀을 완벽하게 분석한 후 전술을 준비해 왔다”며 “볼의 배급을 담당하는 민동진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를 압박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프타임 이후 중앙대는 전술을 바꿔 민동진 선수를 측면으로 이동시켰다. 그 결과 후반 50분 정종근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의 추격 골이 터지며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정종근 선수는 “상대 선수의 수비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효온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패스해줘 구석으로 집어 넣었다”고 득점 순간을 설명했다. 후반 73분 상대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중앙대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민동진 선수가 골대 우측으로 강하게 슈팅해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는 득점 없이 2:2로 마무리됐다.

  민동진 선수는 “권역 내 1위인 전주대와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했던 감각을 되살려 이후 경기에선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오해종 감독은 “다음 U리그 경기 상대는 고려대”라며 “연세대를 물리치며 고려대의 기세가 오른 만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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