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축제 무대를 보려는 학생들이 중앙마루 계단에 모여 앉아 있다. 프랑스어문학전공 동아리 밴드 ‘Souffler’의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사진 채건우 기자
인문대 축제 무대를 보려는 학생들이 중앙마루 계단에 모여 앉아 있다. 프랑스어문학전공 동아리 밴드 ‘Souffler’의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사진 채건우 기자
11일과 12일 펼쳐진 예술대 축제에서 시각디자인전공 부스는 ‘메이드’를 콘셉트로 잡았다. 사진 임은재 기자
11일과 12일 펼쳐진 예술대 축제에서 시각디자인전공 부스는 ‘메이드’를 콘셉트로 잡았다. 사진 임은재 기자
경영경제대 축제 무대에는 가수 이석훈씨가 초대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채건우 기자
경영경제대 축제 무대에는 가수 이석훈씨가 초대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채건우 기자

각 단대 가을맞이 축제 개최
학과 특색 살린 부스 돋보여

 

사과대, 당일 우천에도 진행
행사 일부 수정·생략되기도

 

‘Full in Moon’ 내건 인문대 
“한 마음 화합 도모하기를”

 

사흘간 경영경제대 축제 이어져 
“일상 속 소중한 이벤트로 다가와”

 

9월 둘째 주 중앙대에서는 단대별 가을 축제가 한창이었다. 예술대·인문대·사과대·경영경제대는 각 단대 전공의 특색에 맞는 축제 부스와 공연을 진행했다. 


  11일과 12일 이틀간 다빈치캠에서는 예술대 축제 ‘ART FESTIVAL:낭만의 파도’가 진행됐다. 축제 기간 동안 전공별 부스가 운영됐고 12일에는 608관(국악관)에서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공연과 강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한 신재화 학생(피아노전공 4)은 “탕후루와 각종 과일 에이드를 축제 부스에서 판매했다”며 “야외에서 운영해 덥긴 했지만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 것이 재밌었다”고 전했다. 시각디자인전공 부스에 참여한 백경원 학생(시각디자인전공 2)은 “학생들의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13일 사과대 축제는 ‘Apple in the Trap’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중앙대 마스코트 ‘푸앙’에게 독 사과를 준 범인을 찾는 추리 콘셉트로 진행됐다. 곽도윤 사과대 비상대책위원장(공공인재학부 3)은 “이번 축제를 기회로 사과대 학생들의 소속감과 연대 및 화합을 고취하고자 했다”며 “학생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축제를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과대 부스에 대해 김수빈 학생(정치국제학과 2)은 “부스마다 범인을 찾는 단서를 배치해 학생들이 많은 부스를 참여하도록 유도한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종현 학생(공공인재학부 2)은 “정치국제학과 부스에서 상식 퀴즈를 맞히는 활동에 참여했다”며 “상품으로 사탕을 받을 수 있어서 무척 재밌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과대 축제 당일에 많은 비가 내려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곽도윤 비대위원장은 “우천 상황으로 기존에 준비했던 프로그램 대부분이 당일 수정되거나 생략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 참가자와 관객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학생자치기구의 협조를 받았다”며 “캐노피, 무대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마련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인문대는 14일 ‘FULL in MOON’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공별 부스 및 무대를 진행했다. 축제 콘셉트와 관련해 도규호 인문대 학생회장(철학과 4)은 “보름달을 의미하는 ‘Full Moon’을 활용해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인문대 학생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자는 의미와 콘텐츠로 가득 찬(Full) 축제를 기획하자는 두 가지 의미가 모두 담겨 있다”며 “오랫동안 인문대만의 축제가 부재했던 만큼 학생회 차원에서 좋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인문대 축제 부스를 운영한 김유빈 학생(영어영문학과 1)은 “해리포터와 같이 추억의 드라마·책을 이용하는 부스를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재밌게 부스를 즐기도록 학과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게임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인문대 축제 무대에 선 장예현 학생(러시아어문학전공 2)은 “인문대 축제 소식을 듣고 평소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고민 없이 무대에 지원했다”며 “저녁 공연이라는 점과 축제 분위기를 고려해 연주할 노래를 선곡하고 공연을 장식했다”고 밝혔다. 


  경영경제대 축제 ‘CLOVER’는 13일부터 부스 운영을 시작해 15일 본무대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현덕 경영경제대 학생회장(경제학부 4)은 “이번 축제는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클로버를 통해 학생들에게 두 가지 모두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대면 학사운영에 익숙해져 가는 학생들이 축제를 통해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축제 무대에 선 한현욱 학생(응용통계학과 3)은 “4학년을 앞두고 하고 싶은 학교생활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무대에 섰다”며 “준비가 부족해 중간 무대 점검 기한을 엄수하지 못했음에도 학생회 차원에서 공연자의 여건을 섬세하게 배려해 줬다”고 말했다. 무대를 관람한 송채린 학생(응용통계학과 3)은 “이번 축제가 일상 속의 소중한 이벤트로 다가와 행복했다”며 “축제 운영이 혼잡하지 않고 원활하게 진행돼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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