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W.올린 공과대학교 
미국의 프랭클린 W.올린 공과대(올린 공대)는 기존의 공대 교육에서 벗어난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린 공대에는 학과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학·전기 및 컴퓨터공학·기계공학의 세 개 전공만이 존재하며 교수 또한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융합형 수업을 개설할 수 있다.  

  올린 공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학과 사회과학·예술·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융합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학생들이 졸업 후 엔지니어로서 활동할 때 직면하게 될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더불어 경험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중시해 학생들로 하여금 1학년부터 매 학기 평균 한두 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카네기멜론대학교 
미국 피츠버그에 위치한 카네기멜론대는 학제 간 장벽을 허물기 위해 ‘Bach­elor X Arts(BXA)’와 ‘통합 디자인·예술·기술 네트워크 과정(IDeATe)’ 등을 운영하고 있다. BXA는 공학·인문학·컴퓨터공학 등의 학문과 예술을 결합한 학위과정이며 IDeATe는 디자인·예술·기술을 융합한 부전공이다. 카네기멜론대는 해당 과정들을 통한 학제 간 협력을 도모해 연구를 발전시키고 있다.  

  총 7개의 단대로 이뤄져 있는 카네기멜론대는 각 단대별로 융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전산학대의 전산학과는 전산 생물학, 음악과 기술 등 여러 분야가 융합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는 카네기멜론대 내 예술대·공대·자과대가 힘을 합친 결과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한국뉴욕주립대는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미국 대학으로 융합인재교육(STEAM) 분야에 기반한 학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2개의 단대와 총 8개의 학과가 존재한다. 그중 기술경영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회과학과 기술 분야를 접목한 융합 학과로, 정보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관리와 기업가 정신 및 혁신·디자인 사고를 함께 교육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학과의 이동이 자유로운 학사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학제 간 융복합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 중이다. 더불어 학사과정부터 석사과정까지 5년 안에 마칠 수 있는 통합과정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키타 국제대학교 
일본의 국제교양대학인 아키타 국제대는 국제교양학부라는 단일 학부로 이뤄져 있다. 아키타 국제대 학생들은 기초교육 과정에서 사회과학·수학·예술·인문학·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학문을 학습한다. 이에 학생들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분야를 고르게 학습할 수 있다.  

  아키타 국제대는 과학기술의 진보로 인류사회에 필요해진 새로운 인재상을 고려해 커리큘럼을 구상했다. 때문에 전 세계의 문화·사회·경제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과목들이 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있다. 아키타 국제대 학생들은 기초교육 과정이 끝나면 ▲국제 경영 ▲국제 연구 ▲국제 연결의 세 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이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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