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욱 대외협력팀 차장은 "중앙대의 발전에 기여한 일원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권영욱 대외협력팀 차장은 "중앙대의 발전에 기여한 일원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1916년 개교한 중앙대는 현재까지 약 30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중앙대를 거쳐 간 중앙인을 다시 한데 모아 중앙대의 발전을 꾀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권영욱 대외협력팀 차장이다. 동문을 기반으로 중앙대의 발전을 도모하는 키우는 권영욱 차장을 만났다. 

  -대외협력팀의 업무를 소개하자면.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전기금 모금과 동문 관리 및 지원 업무인데요. 시설·연구·교육 등 교내 다양한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금을 모금하고 집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금을 통해 장학금을 마련해요. 또한 약 30만 명의 동문과 중앙대가 함께 성장할 방법을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지원하고 있죠.” 

  -동문에 대해 꼼꼼히 공부한다고. 
  “동문께서 ‘학교가 동문을 신경 쓰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동문께서 발전기금을 유치하면 총장님과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하는데요. 행사 전에 동문께서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에 관해 제 나름대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동문의 기부가 중앙대에 대한 관심이듯, 중앙대 또한 동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죠. 한 분 한 분의 삶을 공부해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설명해 드리면 많은 동문께서 제 정보력에 의아해하시면서도 신기해하세요. 이러한 노력이 동문의 마음에 종종 닿는지 동문께서 다시 중앙대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동문이 있었나. 
  “정말 많은 분이 떠오르는데요. 그중 안건영 닥터지 대표님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입었던 화상이 콤플렉스로 남아 흉터 등으로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신 분인데요. 피부과 의사가 된 후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지 묻는 손님을 보곤 피부 종류별 맞춤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셨습니다. 직접 만든 자외선 차단제를 처방해 주시던 것이 유명해져 닥터지라는 기업을 설립하셨는데요. 남을 돕겠다는 선한 의도로 시작한 일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죠.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중앙대 동문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나. 
  “앞으로 대외협력팀의 과제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인데요. 국내에 지역별로 동문회가 있지만 현재 모든 지역이 활성화돼 있진 않습니다. 여러 곳을 방문했는데 잘 운영되는 곳도 있는 반면, 이미 없어진 지역도 있더군요. 젊은 청년들이 동문회에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러한 동문 네트워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해외 동문 네트워크도 활성화하고자 하고 있는데요. 작년 북미 지역 동문회를 연결하는 데 성공해 매년 미국에서 ‘중앙인의 밤’이라는 송년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 중국·오스트리아·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동문 네트워크 구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외협력팀의 사업 방향은. 
  “우선 체계적인 동문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동문을 ‘꿰지 못한 구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직능별 동문의 모임을 활성화해 각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동문 간의 교류를 독려하고자 합니다. 동문끼리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며 동반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요. 더불어 동문과 대학의 관계도 이와 유사한데요. 동문은 대학에 기부함으로써 세제 혜택을 받고 대학은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상생 관계를 만들 수도 있겠죠.” 

  -대외협력팀의 매력을 꼽자면.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부서입니다. 모금하며 성공한 동문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어떻게 성공까지 이르렀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들으며 저도 배워나가는 부분이 있죠. 또한 열심히 일할수록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부서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저 역시 중앙대 출신인데요. 중앙대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부서에 몸 담고 있다는 점도 뜻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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