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위조 탐지 기술 인정받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기뻐”

중앙대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 대학원생 4명이 8월 22일 열린 ‘IJCAI 2023 Grand Challenge(IJCAI 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총 13개의 분야로 이뤄진 IJCAI 대회 중 이들이 출전한 분야는 ‘Audio Deepfake Detection’으로 음성 분야에서 음성 위조 탐지 기술을 겨루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곽일엽 교수(응용통계학과) 연구실과 오승상 교수(고려대 수학과) 연구실이 ‘CAU_KU’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곽일엽 교수는 “2020년부터 오승상 교수의 연구실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대회는 특정 팀이 만들어 낸 위조된 음성이 실제 음성과 섞여 있는 상황에서 음성 각각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곽일엽 교수는 “11만 개가 넘는 데이터가 제시되면 우리가 개발한 모형을 통해 해당 데이터 중 존재하는 위조된 음성을 가려내야 했다”며 “진위 여부의 정확도에 따라 순위가 매겨졌다”고 설명했다. 

  CAU_KU팀은 대회를 준비하며 음성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인 사전 훈련 모델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곽일엽 교수는 “최근 학계에선 챗GPT (ChatGPT)와 같이 대용량 데이터와 사전 훈련 모델을 함께 활용한 연구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 음성 위조 탐지모형과 ‘wav2vec2’ 사전 훈련 모델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수상한 것과 관련해 한소율 학생(통계학과 박사 수료)은 “IJCAI 대회에서의 수상으로 음성 위조 탐지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음성 위조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곽일엽 교수는 “개인적으로 2018년부터 음성 위조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음성 위조 탐지와 관련된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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