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기간까지 채용 진행돼 
반복되는 문제에도 해결은 미진

2학기 <논리회로>, <산업체핸즈온 프로젝트> 등이 교강사 미배정을 사유로 폐강됐다. 이에 10일과 18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상황 설명과 해결책을 요구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해당 문제에 대해 마땅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갑작스러운 강의 폐강으로 일부 학생은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규 학생(전자전기공학부 4)은 “<논리회로> 강의 폐강 사실을 추첨 이관 발표 당일에야 알게 됐다”며 “수강신청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했다”고 전했다. A학생(소프트웨어학부 3)은 “<산업체핸즈온 프로젝트>를 수강하기 위해 포기했던 전공과목도 있었다”며 “수강신청을 한 다음 날 과목 폐강을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자전기공학부 학과사무실은 중앙인 게시글에 <논리회로> 폐강 결정 후 즉시 다른 분반의 여석을 늘렸다고 답변했다. 한편 해당 과목은 소프트웨어학부의 <논리회로>를 수강하고 이수구분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 전자전기공학부 전공기초를 수강한 것으로 인정된다. 정재은 소프트웨어학부장은 “<산업체핸즈온 프로젝트>와 관련해 개강 후 대책을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본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민규 학생은 “과목 폐강 여부를 장바구니 기간 전까지 결정해 공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예성 학생(전자전기공학부 1)은 “장바구니에 담은 과목이 폐강된 학생의 경우 추가로 예비과목을 담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교강사 미배정으로 인한 과목 폐강 문제를 완전히 방지·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김현수 교무팀장은 “7월까지 진행되는 1차 공개 채용으로 채용된 교강사는 각 단과대로 배정된다”며 “1차로 채용된 교강사가 부족한 경우 2차 채용과 특별 채용을 추가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 채용은 8월 말까지도 진행된다”며 “때문에 교강사 배정을 장바구니 기간 이전까지 끝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미경 학사팀 차장은 “수강신청 시스템 상 폐강된 과목으로 피해를 본 일부 학생을 위해 별도의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기준 <프로그래밍>,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 여전히 교강사가 미배정된 과목들이 존재했다. A학생은 “소프트웨어학부의 <인공지능(영어A강의)>은 145명이 장바구니에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교강사가 배정되지 않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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