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률 낮고 8월 졸업생 적어 
총괄 부서 필요하다는 의견도

중앙대 내 약대·의대·적십자간호대를 제외한 모든 단대는 2월과 8월, 연간 2회 졸업을 진행하는 한편 학위수여식은 2월에만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8월 학위수여식의 진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경희대,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은 학위수여식을 연간 2회 진행한다. 손용기 경희대 서울캠 일반대학원 행정실장은 “학생들의 요구로 후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와 후기 학위수여식의 가치를 동등하게 본다”고 밝혔다. 반면 중앙대는 모든 단대에서 학위수여식을 연간 1회만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학생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8월 중 졸업하는 이츠칭 학생(경영학부 4)은 “2월 학위수여식에는 취업 등의 요인으로 참석이 어렵다”고 전했다. 김다혜 학생(경제학부 2)은 “2월 학위수여식 참석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8월에도 학위수여식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단대 교학지원팀은 학위수여식을 연간 2회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왕상설 사과대 교학지원팀장은 “일반적으로 2월에 비해 8월은 졸업생 수가 적다”며 “2월 학위수여식 참여율조차 저조하기에 학위수여식 추가 진행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학위수여식 참석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위증이나 졸업 기념품을 학과 사무실에서 상시 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위수여식에 관한 구조적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철교 공대 교학지원팀장은 “현재 각 단대별로 학위수여식 업무가 배정돼 있으나 행사를 총괄하는 부서가 명시돼 있지 않다”며 “학위수여식 같은 대학 전체 행사는 정책 결정과 조정업무를 수행할 총괄 부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학위수여식 추가 진행 요구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로 시행되기 위해선 수요 조사와 전담 부서 체계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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