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상시대응체계 유지 
배수로 청소·교체 작업도



지난해 동작구는 기록적인 폭우로 대형마트 지하창고가 물에 잠기고 반지하 주택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큰 인명·재산 피해를 봤다. 같은 피해를 방지하고자 동작구는 침수 예·경보제, 침수취약기구 돌봄서비스 등을 도입해 풍수해에 대비하고 있다. 


  동작구청은 기상청 예보에 따른 강우 상황을 고려해 24시간 상시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동작구청 치수과 관계자는 “침수 예·경보제를 도입하고 침수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통해 실제상황에 선제 대응이 가능토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지하 주택 등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침수취약가구 대상 돌봄서비스도 도입됐다. 이는 침수 우려 시 돌봄공무원이 재해 취약 가구에 상황 전파 후 신속한 대피를 돕는 서비스다. 저지대 주택가에 역지변,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도 진행 중이다. 다만 동작구청 치수과 관계자는 “반지하 주택의 경우 지역 재개발을 통해 지형 고저차 완화 등 근본적인 해결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동작구청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대비해 ‘2023 산사태 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 일환으로 동작구청은 5월 한 달간 외부 전문가와 ▲사면의 지형 및 환경 변화 여부 ▲배수로 등 시설물 상태 및 적정기능 여부 ▲낙석 발생 여부 등을 점검했다. 동작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배수로가 파손됐거나 배수로에 낙엽·나무 등이 쌓여있는 경우 시설물을 교체하고 배수로를 청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면이 가파른 곳에 옹벽을 세우는 등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동작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명자씨(70)는 “지난해 가게에 물이 새는 등 피해가 있었다”며 “큰 홍수가 발생하면 도로에서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