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출신 창업가가 강연 진행 
“창업, 고민보다는 도전하기를”


5월 31일 흑석역 지하 2층 팝업테스트베드에서 ‘9호선 흑석역에서 듣는 ESG 창업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중앙대 캠퍼스타운추진단과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행사 추진 배경에 관해 차은정 캠퍼스타운추진단 사무국장은 “흑석역에서 특강의 방식으로 중앙대 학생을 비롯해 창업희망자, 지역주민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중앙대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MOU를 체결해 2020년부터 청년창업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ESG 분야 창업을 다뤘다. 첫 번째 강연자인 지기철 트라이경영연구소 소장은 ESG 창업트렌드에 관해 설명했다. 지기철 소장은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가치와 연계해야 한다”며 “ESG 관련 데이터를 관리해 사업 전망을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강연은 중앙대 출신 창업가들이 진행했다. 강연자 선정 배경에 관해 차은정 사무국장은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두려워하는 부분을 먼저 겪은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해 예비 창업자들을 북돋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에 나선 류정하 크리에이터스랩 대표(사회복지학부 13학번)는 “창업에 도전하고서 3년 정도는 대학생에게 절대 창업하지 말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창업을 시작하면 힘든 일이 많지만 사업 전략을 세우고 성과를 이뤄내면서 그만큼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사라 사라나지구 대표(화학신소재공학부 3)는 ESG 분야 창업에 관해 강연했다. 서사라 대표는 “사회적 문제를 사업으로 해결하는 소셜 벤처 개념을 알게 된 이후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며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세제나 샴푸 등을 리필할 수 있는 지구자판기를 판매하고 환경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창업에 관해 모르는 점이 많았지만 업체를 직접 찾아가 조언을 구하면서 사업과 개인적인 역량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고민만 하기보다 도전을 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연을 들은 김주연 학생(공공인재학부 3)은 “이전에 류정하 대표와 서사라 대표의 강연을 듣고 창업을 결심해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두 창업가의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신기했다”고 전했다.

  7일에는 문주인 메타텍스처 대표와 김예성 넷 대표의 창업 특강이 진행된다. 차은정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대학이 지역 내 청년창업과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한 실천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창업·교육·체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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