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연 다빈치캠 총학생회 생활자치국장이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수렴한 건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생활자치국은 매주 생활관에 관생 건의 사항을 전달한다.
이시연 다빈치캠 총학생회 생활자치국장이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수렴한 건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생활자치국은 매주 생활관에 관생 건의 사항을 전달한다.

다빈치캠 생활관생 95명 참여 
“논의 내용 즉시 조치 예정” 


17일 다빈치캠 708관(생활복지관) 3층 교양강좌실에서 ‘2023학년도 1학기 생활관 오프라인 소통창구’(간담회)가 진행됐다. 관생들은 1시간가량 이어진 간담회에서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장지훈 다빈치캠 생활관 차장과 양승만 다빈치캠 생활관장,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생활자치국, 각 동 사감이 자리했고 관생 95명 등이 함께했다. 간담회 추진 배경에 관해 이시연 다빈치캠 총학 생활자치국장(시스템생명공학과 3)은 “관생의 의견이 생활관에 전달되도록 온라인 소통창구 개설 및 시험 기간 생활관 24시간 개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오프라인으로도 관생이 의견을 전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장지훈 차장은 “이번 학기부터 생활관 주간 회의에 다빈치캠 총학 생활자치국이 참석하면서 간담회가 추진됐다”며 “관생을 대상으로 민원 건의 방법을 소개하고 문제 상황을 논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이시연 국장은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접수된 건의 사항 내용과 생활관 24시간 개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총 37개의 건의 사항이 접수됐으며 ‘생활관 내 편의시설’ 관련 건의가 약 40.54%(15개)로 가장 많았다. ‘호실 내 시설’과 ‘생활관생의 의견 소통’ 관련 건의가 그 뒤를 이었다. 세부 사항으로는 ▲샤워실 천장 먼지 및 곰팡이 제거 ▲화장실 휴지 배부 문제 등이 있었다.
 
  총 295명이 응답한 시험 기간 생활관 24시간 개방 설문조사 결과 24시간 개방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약 98.64%(291개)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도서실 열람실 이용’이 약 76.98%로 가장 많았고 ‘실기실 이용’과 ‘시험공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이후 시험 기간 생활관 개방 시간에 관한 토론이 이뤄졌다. 주민우 학생(연희예술전공 1)은 “예술대 학생들은 공연·대회 준비로 생활관 통금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다”며 “생활관에 들어가지 못하면 PC방 등에서 자야 한다”고 24시간 개방의 필요성을 전했다. 이재윤 학생(시스템생명공학과 1)도 “시험 기간에 생활관이 24시간 개방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마민재 학생(동물생명공학과 1)은 “24시간 개방을 하지 않을 때도 소음 관련 민원이 많았다”며 “잠을 자는 관생을 위해서 생활관 개방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야 한다”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가구 교체 및 시설개선’과 ‘냉장고 추가 설치’ 등 주요 건의 사항에 관한 생활관의 답변도 이뤄졌다. 장지훈 차장은 “담당 기사들이 보수를 진행 중이지만 기존 가구를 전면 교체하기 위한 예산 확보는 어려운 상태”라며 “냉장고의 경우 여학생 동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각 동 보수대장에 시설물 관련 민원을 기재하면 사안에 따라 이틀 이내에 처리된다”며 “처리가 지연되면 사감이나 생활관 홈페이지에 요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관생의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건조기와 냉동고 추가 설치 계획과 에어컨 필터 청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장지훈 차장은 “건조기나 냉동고는 설치할 장소가 없고 필터 청소 또한 진행하고 있으나 워낙 에어컨 수가 많아 청소되지 않은 곳이 있다”고 답했다. 랜선 문제로 인한 인터넷 사용 불편과 실내 벌레 유입에 관해서는 “인터넷 관련 문제는 담당 업체 측에 관생이 직접 문의해야 하고 벌레 유입은 다빈치캠 환경 특성상 마땅한 해결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마무리됐지만 건의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는 이제 시작이다. 장지훈 차장은 “생활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아 지속해 유관 부서와 의논해야 한다”며 “생활관이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바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후 계획에 관해 이시연 국장은 “생활관 측의 답변을 카드 뉴스로 제작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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