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위권 내 중앙대생 7명 안착 
교수·학생 간 소통이 비법

 

제12회 변호사시험(변시)에서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2기 재학생 응시자가 전원 합격했다. 지난해에 합격률 약 53.33%로 전국 로스쿨 합격률 14위를 기록했던 중앙대 로스쿨은 올해 약 72.6%의 합격률을 보이며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12기 전원 합격과 더불어 재시·삼시자 14명도 추가로 합격했다. 신우철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재시자도 의지를 잃지 않도록 대학 차원에서 특별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과도 놓치지 않았다. 제12회 변시 중앙대 로스쿨 출신 합격자 중 7명이 성적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우철 원장은 “중앙대 로스쿨은 학생 1인당 교수 비율이 높아 학생이 본인에게 맞는 교수님과 강의를 선택할 수 있다”며 “정원이 50명으로 적어 하위권 학생을 위한 개별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자평했다. 

  12기 합격생들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교수진과 학생 간 적극적인 소통을 꼽았다. 정웅택 동문(법학전문대학원 석사)은 “수업 준비만으로 바쁘실 교수님들이 개별지도가 필요한 학생에게 따로 시간을 내어 도와주셨다”며 “변시가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한 시험인 것은 맞지만 교수님들의 역할이 없었다면 이루기 어려운 성과였다”고 전했다. 손영조 동문(법학전문대학원 석사)은 “교수님과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모르는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교수님께 친한 후배처럼 다가가 질문했다”고 말했다. 

  동기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도 전원 합격의 비결로 꼽혔다. 정웅택 동문은 “동기 간 공부 모임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관리 모임도 적극적으로 운영했다”며 “공부는 각자 하지만 함께 나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손영조 동문은 “학업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주변 동기에게 숨기지 않았다”며 “특정 과목 점수가 높은 친구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학생에게 본인의 답안지를 보여주고 첨삭부터 책 추천까지 직접 도와주는 특별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로스쿨 재학생은 12기 전원 합격 소식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양지수 학생(법학전문대학원 석사 5차)은 “12기 선배 못지않게 후배인 13기도 분위기가 좋다”며 “부담감은 있지만 13기도 열심히 한다면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동혁 학생(법학전문대학원 석사 3차)은 “교수님의 밀착지도 및 개별상담, 행정실의 적극적인 학습 지원 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중앙대 로스쿨의 교육 시스템을 믿고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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