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 예산 약 11억 삭감
“청년 지원책 무산 아쉬워”

 

15일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시정 비협조 및 불통을 이유로 임시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시의회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청년 지원정책은 소외되고 있다.
 

  현재 안성시는 시장직은 민주당이, 시의회의 다수당은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 상황이다. 안성시의회는 국민의힘 5명, 민주당 3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제209회 안성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선 2023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본예산)이 약 392억1972만원 삭감돼 의결됐다. 삭감된 예산에는 청년 직장인 워크숍·청년주거지원 등 청년 관련 지원정책 예산 약 12억4000만원도 포함됐다.
 

  청년 직장인 워크숍에 관해 국선희 안성시청 청소년팀 팀장은 “다양한 직종의 직장인이 모여 청년 지원정책이나 청년 문화에 관해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신규 사업으로 계획했으나 예산이 전액 삭감돼 올해는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혁 안성시의원(민주당)은 “안성시 인구 약 19만명 중 약 3만5000명 정도는 청년”이라며 “그럼에도 안성시의 청년 사업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이미 부족한 상황에서 예산마저 삭감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안에 관해 일부 학생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A학생(실내환경디자인전공 2)은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예산이 더 필요한 곳이 있다면 조정할 수는 있다”면서도 “한 청년의 입장에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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