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자 중대신문 제2039호는  유독 더 풍부한 주제를 담고 있다. 학생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회와 삶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마주해야 할 문제들을 폭넓게 담아놓았다. 우리 주변에서 빠르지만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다양하게 한 신문안에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전체적인 주제의 구성을 살펴보자. 성소수자에서부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룬 전시 <있는 것은 아름답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자본주의와 중앙대의 흔들리는 기초학문, 미래를 향한 연구소와 옛 시절의 서울캠퍼스 사진.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과 자연 속 살아가는 새들까지. 흔히 타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소식들보다 어쩌면 더 깊이 있고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중대신문을 읽다 보면 지금 내게 마주한 현실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필자는 어쩌면 TV나 인터넷으로 접하는 자극적인 뉴스들 지쳐있던 걸지도 모르겠다. 헤드라인 제목에서 한숨부터 먼저 나오는 TV나 인터넷 뉴스들 속에서 중대신문은 분명 삭막한 대학 생활의 한 줄기 빛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사람 섹션의 ‘안녕하CAU’를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는데 교환학생, 유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특히나 더 와닿았다. 또한 보도기획 ‘일상이 된 기초학문의 위기’를 보고 느낀 점이지만 기초학문의 위기 속 돌파구를 위해선 더 많은 학생이 중대신문을 읽고 접하고, 또한 직접 참여해야 한다 생각한다.  

  중대신문은 분명 세상을 여러 겹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조금 더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코너를 늘렸으면 하는 희망을 담고 싶다. 끝으로 불철주야 중대신문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고마움의 마음과 응원을 전하고 싶다.  

이진영 학생
사진전공 석사 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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