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련 전담기구 신설해 
중앙대-외국 대학 적극 교류 중



8일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전담하는 자율기구인 ‘해외인재유치지원담당관‘을 신설했다. 5월 말경에는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 방안도 새롭게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국제적 이동성이 회복됨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중앙대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할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 방안에는 ▲지역을 살리는 유학자원 유치 ▲한국유학의 성장 경로 제시 ▲대학의 유학생 교육·지원역량 강화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방대학에 특화된 정책을 추진하기는 하나 수도권 대학을 포괄하는 지원책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 또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중범 국제교류팀장은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유학생 모집 방안 외에 자체적으로 중국, 베트남 등에 위치한 협력 대학을 방문해 입시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4월 19일 중앙대는 베트남 두이탄대와 학생·학술 교류 MOU를 체결했다. 더불어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지의 대학과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신중범 팀장은 “일본의 여러 대학과 MOU를 체결해 일본 유학생을 중앙대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지원도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현준 국제교류팀 과장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간 교류 증진 기회를 마련했다”며 “외국인 유학생 전용 국문 교열 서비스를 운영해 보고서 등의 첨삭도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적응 프로그램도 활성화돼 있다. 김현준 과장은 “동작경찰서와 협업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규 총장은 중대신문 제2032호에 발행된 특별인터뷰에서 “입학정원 다변화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선호도를 반영한 글로벌 특성화 학문 단위 신설 등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중범 팀장은 “현재 중앙대에는 국제학부가 없다”며 “완전히 새로운 학문을 만들지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롭게 개편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의 학문 단위를 만드는 데 여러 어려움이 따르지만 유학생이 학내에서 잘 교육받고 관리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 보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교육부는 총 5차례에 걸쳐 권역별로 대학, 지자체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대학이 여러 정책을 운영하면서 겪는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며 “유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지원에 있어서 대학이나 지자체가 바라는 개선점을 들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중범 팀장은 “해외 선진국 대학과 비교해 해외 캠퍼스 유치, 재무회계 제도 등에서 규제가 너무 많다”며 “엄격한 규제를 완화해 대학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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