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동장 공사 일정 공유 요청돼
다양한 시설 개선 요구 이어져


2023-1학기 다빈치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4월 27일 801관(중앙문화관) 2301호에서 개최됐다.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혜윰’의 업무 보고 이후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논의된 ▲외국인 유학생 학습권 보장 ▲연습실·실기실 등 공간개방에 관한 단위별 의견수렴 ▲셔틀버스 증차 요구 관련 안건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총학의 집행국과 특별기구의 사업 진행 현황이 보고됐다. 보고된 주요 사업은 ▲규찰대운영 ▲다이어리 제작 및 배부 ▲배리어프리 전수 조사 등이다. 김세실 다빈치캠 총학생회장(문예창작전공4)은 “다빈치캠 건물을 안내하는 점자 안내판인 촉지도가 없어 이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세한 사업 현황 보고는 총학 공식 인스타그램 카드 뉴스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 다.

  제11차 확운위에서 논의됐던 안건도 공유됐다. 외국인 유학생 학습권 보장 안건에 대해 김세실 회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학과는 소통 문제로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과제나 시험에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의 배경을 밝혔 다. 이어 “유학생과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교와 협의할 것”이 라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셔틀버스 관련 문제도 논의됐다. 김세실 회장은 “셔틀버스 부족과 지연 문제에 대해 학교에 해결책을 요청하고 있다”며 “캠간 셔틀버스 증차를 위해 1일부터 12일까지 탑승인원 파악과 함께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년 9월부터 시작된 대운동장 보수 공사가 지연된 것에 대한 불편도 제기됐다. 김성빈 동물생명공학과 2학년 대표는 “대운동장 보수 공사에 대해 정확한 공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체육대회와 축제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요구 사항을 학교 측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학생대표자 다수가 공감하며 ‘대운동장 이용과 관련하여 대학본부에 일정 공유를 요청한다’는 안건이 찬성 139 표(반대 5표, 기권 8표)로 특별의결에 가결됐다. 김세실 회장은 “대운동장에 대해 비공식적인 선에서 대학본부와 계속 논의해 왔다”며 “전학대회에서 언급된 만큼 학생 복지위원회 또는 연대사업국으로 담당 부서를 지정해 추진력 있게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다빈치캠 교학처에 대운동장 사용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대학본부의 공식 입장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운동장 관련 안건은 학생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 A학생(시스템생명공학과 1)은 “다빈치캠 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땅치 않다”며 조속한 완공을 요구했다. 최지혜 실내환경디자인전공 2학년 대표는 “대운동장 공사가 중단된 후 철골 등 공사 장비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공용호 다빈치캠 시설관리팀장은 “시공사와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학교 측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어렵다”며 “분쟁이 마무리되는 즉시 정리할 것”이라고 전 했다. 이어 “완료된 감정을 근거로 잔여 공사를 진행해 여름방학까지 공사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물가 변동으로 인한 입찰의 어려움 등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 있어 확정된 일정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상훈 패션전공 학생회장(3학년)은 “지난해 예술대학 체육대회는 교내 풋살장에서 풋살과 피구만 진행했다”며 “대운동장 완공으로 축구 등 다양한 구기 종목을 시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종 시설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박선우 식품공학과 학생회장(4학년)은 “810관(원형관) 와이파이 속도가 지난해에 비해 느려진 것 같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그 외 ▲골프연습장 CCTV 설치 ▲805 관(공연영상관 1관) 감전 위험 개선 ▲심야 교내 건물 출입 시스템 오류 개선 ▲805관 1층 소극장 방음 시설 설치 등이 건의됐다. 기타 안건에 대해 김세실 회장은 “중앙운 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략적인 개선안 추진 일정 가안을 수립했다”며 “빠른 시일 내 확정된 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2023-1학기 전학대회를 마치며 김세실 회장은 “전학대회서 논의된 내용에 집중해 총학생회 임기를 지내는 동안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