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역량, 봉사자 수 늘어
성적 인플레이션 정상화되는 중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2023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서는 ▲사회봉사 역량 ▲학생 성적평가 결과 ▲학생 규모별 강좌 수 ▲교원 강의 담당 비율 ▲등록금 현황 등이 공개됐다.
 

  사회봉사 역량 ‘유의미한 결과’
  ‘사회봉사 역량’은 사회봉사 교과목과 사회봉사 교과목 외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 수를 집계해 충족 여부가 평가된다. 2022년 사회봉사 이수 학생 수는 서울캠 3427명, 다빈치캠 1123명으로 2021년(서울캠 3265명, 다빈치캠 1006명) 대비 상승했다. 양캠 모두 사회봉사 교과목으로 <사회봉사의이론과실천>과 <사회봉사첫걸음>을 운영한다. 대학본부는 사회봉사 교과목 외 프로그램으로 ▲농촌봉사활동 ▲헌혈 봉사 ▲디자인봉사단 등을 실시했다.
 

  조우헌 다빈치캠 학생지원팀 차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서서히 완화되며 지난해 2학기부터는 전면 대면 수업을 실시한 영향이 크다”며 “이에 다빈치캠 학생들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과 관심도가 커져 참여실적이 전년 대비 향상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ESG 활동에 부응하기 위해 다빈치캠은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에너지절약 캠페인 봉사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석재 서울캠 학생지원팀 과장은 “중앙대 사회봉사 학생이 늘어났다는 것은 유의미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서울권 사회봉사 학생 수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라며 “이에 위기의식을 갖고 CAU Together 기획봉사단에서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앙대가 육성하고자 하는 인재상에 ‘실천적 봉사인’이 있는 만큼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며 “봉사활동 관련 공지 사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동계 및 하계 방학에 실시하는 재능봉사 캠프에활발히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적 인플레이션 완화돼
  2022년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은 서울캠 약 93.9%, 다빈치캠 약 94%로 확인됐다. 2020년과 2021년의 수치를 살펴보면 서울캠 약 85.9%(2020년), 약 93%(2021년), 다빈치캠 약 83.1%(2020년), 약 91.3%(2021년)로 양캠 모두 상승하는 추세다. 4년제 일반 및 교육 대학평균은 약 94.4%다.
 

  반면 전공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지난 3년간(2020~2022년)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전공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서울캠 약81.9%, 다빈치캠 약 84.7%로 나타났다. 서울캠 약 92%(2020년), 약 90%(2021년), 다빈치캠 약 92.3%(2020년), 약 90.6%(2021년)로 양캠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평균은 약 77%로 나타났다. 권혁 학사팀 과장은 “중앙대는 정해진 상대평가 비율에 맞춰 성적을 부여하기 때문에 4년제 대학 평균과 차이가 나는 것은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혁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절대평가를 시행했을 시기엔 A 등급 이상을 많이 부여했다”며 “지금은 다시 상대평가로 전환돼 성적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당시 성적 인플레이션으로 성적대가 높게 형성돼 우려했었던 부분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명 이하 강좌↓ 21~50명 강좌↑
  2023년 1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서울캠 약 15.1%, 다빈치캠 약 60.2%로 2022년 1학기 서울캠 약 18%, 다빈치캠 약 63.1%에 비해 하락했다. 서울캠의 경우 수도권 대학 평균 약 38%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미경 학사팀 과장은 “강의실 부족 등의 학교 여건상 20명 이하 강좌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21명에서 50명 사이의 강좌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23년 1학기 서울캠 21명~50명 강좌 비율은 약 48.5%로 2022년 1학기 약 46.3%에 비해 상승했다. 다빈치캠 역시 약 28.3%에서 약 31.4%로 상승했다.
 

  최미경 과장은 “2022년에 비해 대형 강좌 수를 줄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캠 2023년 1학기 201명 이상 강좌는 2강좌로 2022년 1학기 4강좌보다 감소했다. 서울캠의 101명~200명 강좌와 81명~100명 강좌 또한 각각 2022년 1학기 대비 2023년 1학기 48강좌에서 40강좌로, 160강좌에서 131강좌로 줄었다.
 

  전임교원 강의·등록금 큰 변동 없어
  2023년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서울캠 약 67.1%, 다빈치캠 약 35.3%로 2022년 1학기 서울캠 약 68.6%, 다빈치캠 약 36.4%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최미경 과장은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강좌 수가 그만큼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3년 1학기 강좌 총수는 서울캠 2776개, 다빈치캠 1875개로 2022년 1학기 서울캠 2758개, 다빈치캠 1845개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한편 2019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학 입학금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2023년부터 학교(제30조에 따른 대학원대학은 제외)의 설립자·경영자는 해당 학교에 입학 또는 편입학하는 사람으로부터 입학금을 받을 수 없다.
 

  입학금이 폐지됐으나 2023년 서울캠 평균 등록금은 약 797만원, 다빈치캠 평균 등록금은 약 875만원으로 2022년(서울캠 약790만원, 다빈치캠 약 869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조윤수 재무회계팀 주임은“2022년에 비해 재학생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학금이 폐지됐으나 입학금이 수업료에 포함되면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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