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주도 프로젝트로 구성
"안성시만의 색 찾을 것"


안성시는 3월 29일 ‘안성 문화도시 추진단’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안성시청과 시민의 협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시민이 직접 11개의 프로젝트를 기획·주도해 사업을 펼친다.

  각 프로젝트는 예술·생활·관광·문학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세부 프로젝트로는 ▲안성 문화예술인 아카이브 ▲문화의 향기 게릴라 버스킹 ▲안성 문학제 등이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안성 문화 장터’가 소개됐다. 김효진 안성시청 문화정책팀 주무관은 “조선시대 전국 3대 장이라 불릴 만큼 명성 있던 안성시의 장터 문화를 부흥시키고자 한다”며 “안성중앙시장 등이 위치한 장기로 일대를 중심으로 상인을 모으는 사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청년을 위한 사업도 언급됐다. 김효진 주무관은 “청년이 꿈꾸는 삶을 실현해 대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고자 한다”며 “안성의 예술학과 학생의 프로필 제작을 도와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자세한 사업 내용과 추진 방안은 내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성 문화도시 공동 추진단장으로는 안정열 시의회 의장·김보라 안성시장·정덕희 마인드힐링센터 품 대표가 임명됐다. ‘행복전도사’로 알려진 방송인·시인 정덕희 대표는 “다른 도시와의 차별화가 중요하다”며 “대중이 필요로 하는 문화도시로 발전해 관광객의 소비를 이끌어야 한다”고 전했다.

  사업 추진 방향에 관해 김효진 주무관은 “안성시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했다”며 “문화 자치 활성화 사업을 넘어 문화도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덕희 대표는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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