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 차원의 노력 외에 관생들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 장지훈 안성캠 생활관 차장은 “일부 관생이 식품을 대량 구매하고 공용 냉동고에 보관해 부피를 많이 차지해버리는 일이 있다”며 “이 경우 타 관생이 그만큼 공용공간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대량 구매를 지양해 관생별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 공간을 넓히는 등 시설을 확충하지 않아도 관생의 노력으로 좀 더 편리하게 생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관생들에게 물어봤다.


※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공용공간인 생활관 휴게실에서 지켜야 할 점은.
  유승빈 학생(도시시스템공학전공 3): 생활관 휴게실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크지 않습니다. 공간이 부족한 만큼 한 사람이 휴게실을 오래 이용하면 여러 사람이 해당 공간을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휴게실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면 너무 오래 사용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윤정훈 학생(약학과 1): 휴게실에 일반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쓰레기통에 일반 쓰레기가 아닌 것들을 버리는 학생이 있어요.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칠 때가 있는데 보기 안 좋아요. 생활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는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상준 학생(전자전기공학부 1): 휴게실 책상에서 음식을 먹다가 남은 잔여물을 치우지 않고 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휴게실 내에 생활관에서 마련한 휴지가 구비돼 있으니 제대로 치우고 가면 좋겠어요.


  -생활관 소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유승빈 학생: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조심해서 닫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계단으로 통하는 문이 상당히 무거워서 살짝 닫아도 매우 큰 소리가 나요. 그래서 이 사실을 모르고 문을 쾅 닫아버리면 계단 가까이 위치한 방 관생들은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박예림 학생(사회복지학부 1): 휴게실에서 너무 큰 목소리로 통화하거나 문을 세게 닫아 불편했던 적이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는 휴게실에서 너무 시끄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 어떤 점을 지켜야 할지.
  박정환 학생(사진전공 2): 안성캠 생활관에서 세탁기나 건조기를 사용할 때 작동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세탁물을 가져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 사람이 원활히 세탁기나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 사람이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흔히 발생하는 일은 아니지만 냉장고 속 다른 사람의 음식을 훔쳐 먹는 일도 없어져야 합니다.

  반주혜 학생(간호학과 4): 생활관 시설을 내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생활관 공용물품은 다시 돌려줘야 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생활관 비품·시설을 아껴서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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