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에 19점 차 압도적 승리
경기 막판 화려한 덩크슛 터져


3월 28일 상명대 천안캠에서 중앙대와 상명대의 ‘2023 KUSF대학농구 U-리그’ 농구 경기가 펼쳐졌다. 양형석 농구부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상명대를 82:63으로 물리쳤다. 중앙대는 직전 명지대와의 경기 승리 후 상명대까지 꺾으며 개막 후 4연승을 이뤄냈다.

  중앙대는 스포츠산업전공 강현수(3학년)·오수환(4학년)·이강현(3학년)·이주영(4학년)·임동언(3학년) 선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양형석 감독은 “3월 13일 예선전에서 상명대를 이겼다”며 “선수들에게 이전 경기처럼 하되 기본적인 전술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경기 시작 후 상명대에 선취점을 뺏겼지만 임동언 선수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고 이강현 선수의 득점과 이주영 선수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1쿼터를 마쳤다. 양형석 감독은 “경기 초반 플레이에 있어 선수들이 잠시 주춤했다”며 “초반부터 집중했다면 경기가 더 쉽게 진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쿼터에서 중앙대는 이강현 선수의 높이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이재범 해설위원은 “이강현 선수의 우월한 신장이 리바운드에 유리해 다른 선수가 부담 없이 슈팅할 수 있다”며 “이에 중앙대가 3연승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교체 투입된 권민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가 상명대의 공격을 끊고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38:23으로 2쿼터가 마무리됐다.

  3쿼터는 중앙대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현수 선수는 상명대의 공격을 잘라낸 후 역공으로 점수를 뽑아냈고 임동언 선수가 블록을 선보였다. 흐름을 이어가 는 강현수 선수의 득점에 오수빈 캐스터는 “강현수 선수가 슛을 쏘기만 하면 득점이 된다”고 말했고 이재범 해설위원은 “오늘은 강현수의 날”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수 선수는 “야간 훈련을 통해 슛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경기 중 슛을 쏠 때 긴장하지 않아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4쿼터가 되자 중앙대는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이주영 선수가 추가 득점을 올리며 4학년의 면모를 보였다. 중앙대는 경기 종료까지 약 3분이 남은 시점에서 점수 차가 20점 이상 나자 일부 주축 선수 대신 1·2학년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다. 이후 상명대의 연속 득점에 맞서 김두진 선수(스포츠과학부1)의 덩크슛이 터졌다.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관중석은 환호했다. 김두진 선수는 “덩크슛을 성공할지 몰랐다”며 “드리블을 하다 공간이 보여 주저하지 않고 덩크슛을 시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는 82:63으로 종료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형석 감독은 “앞으로 U-리그가 10경기 남았다”며 “대학별 장단점이 파악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 라고 전망했다. 김두진 선수는 “4연승 이후에도 승리를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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