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단체전 모두에서 수상
우천과 바람에도 기량 뽐냈다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제40회 OK금융그룹 한국대학 골프대회’에서 골프전공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골프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남녀 아마추어 대학부 개인전 및 단체전, 남녀 프로 대학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나뉘어 1일 18홀씩 3일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다. 프로대학부 개인전에서는 총 3명의 중앙대 선수가 입상했다. 남자부에서는 허성훈 선수(골프전공 1)가 3라운드 토탈 5언더파 211타의 성적을 기록하며 우승을 거뒀다. 허성훈 선수는 “최종 우승이라는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중앙대 선수의 개인전 우승이 굉장히 오랜만이라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국진 선수(골프전공 3)와 나은비 선수(골프전공 4)가 각각 남자부·여자부에서 3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 관해 나은비 선수는 “대회 당일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큰 집중력이 요구됐다”고 밝혔다. 이어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서 치른 첫 대회였다”며 “훈련 때 연습한 부분들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단체전에서도 큰 활약을 보였다. 골프전공 학생 지명환·김준석·임준범·임준묵선수 팀이 남자 프로 대학부 단체전 2위에 올랐다. 김준석 선수(골프전공 4)는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던 날씨 때문에 수비적으로 코스를 풀어나갔다”고 전했다. 덧붙여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재밌었다”며 “단체전은 단체가 주는 소속감과 학교를 대표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준묵 선수(골프전공 4)는 “다 같이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발전해나갈수록 팀원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가는 과정의 성취감이 단체전의 매력”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단체전 팀원과 많이 소통해 다음 단체전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골프 강호 중앙대의 빛나는 결과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나은비 선수는“실전에서는 한 샷에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연습 때도 신중하게 샷을 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허성훈 선수는 연습량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지훈련에서 궂은 날씨 등 상황을 가리지 않고 연습했다”며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가 이번 시합 때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허성훈, 나은비 선수는 1부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임준묵 선수는 “졸업 후 큰 무대에 나가 우승 타이틀을 갖고 싶다”고 장기적인 목표를 밝혔다.
 

  중앙대 골프부에 관해 김준석 선수는“학우들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중앙대 골프가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골프전공 학생회장이기도 한 임준묵 선수는“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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