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수량 제한은 없어
식권 유효기간 도입에도 불편 ○


15일 310관(100주년기념관) 참슬기식당에서 발급된 석식 식권이 배식 수량 부족으로 일부 취소됐다. 이에 일부 학생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15일 학생 커뮤니티 중앙인에는 “학식 줄을 오래 기다리고 있는데 배식이 끝났다며 식권 취소를 안내 받았고 결국 학식을 먹지 못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식권은 구매한 카드의 결제 승인 취소로 당일 환불이 이뤄졌다.

  이에 서울캠 총무팀은 참슬기식당의 발매 식권 수량을 제한해 식권 취소를 예방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임형택 총무팀 차장은 “메뉴별 연·월·주간 소진 수량 통계를 토대로 매식마다 적정 수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리 과정과 배식량에 따라 제공 가능 식수가 다르다” 며 “식권을 사전에 구매한 인원에 따른 유동성이 커 배식 중에 잔여 수량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식권 판매를 중단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형택 차장은 “선호 메뉴 제공으로 식사 인원이 운집하는 경우나 마감 임박 시간에 공급 여력을 확인해 발권을 중단하고 있다”며 “직원이 발매기를 계속 주시하기 어려워 즉각적인 판매 중단 대응에도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해당 문제에 관해 총무팀은 식수 관리를 통한 식권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완 총무팀 팀장은 “이전에는 식권 유효기간을 두지 않았지만 회수기 운영으로 식권 발매·사용 일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유효기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임형택 차장은 “유효 기간 명시로 철저한 식수 관리가 이뤄지면 잔반·식재료 폐기량이 감소해 질 좋은 식사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학생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김찬우 학생(기계공학부 3)은 “오랜 대기 시간으로 식권을 취소한 경험이 있다”며 “식권 회수기 도입에도 이용편의 증진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다경 학생(문헌정보학과 2)은 “식권 회수기 도입으로 대기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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